본문 바로가기
728x90

버티풀크라운/우디스 북클럽56

피뢰침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을까를 읽으면서 ​ 김영하 작가님이 참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작가님이라는 생각이 든다 ​ 옛날에는 무협도 쓰셨다던대 문학에 대한 내 편견을 깨뜨려 주시는 것 같다. ​ 피뢰침은 어렸을 때 번개를 맞은 여자의 이야기이다. ​ 번개를 맞은 경험을 잊지 못하던 여자는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몰라 방황하다 ​ 자신과 마찬가지로 번개를 맞은 경험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 다시 번개를 맞고 싶어하는 그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여자는 그들에게 끌린다. 그들이 한 경험의 중독성을 여자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신흥종교 단체나 인터넷의 가벼운 모임이라고 생각했던 모임은 사이비 종교가 아니었으며 진지했다. ​ 세인트 엘모의 불 등을 연구하기도 하고 학술적 교류도 이어나.. 2022. 7. 10.
엘리에비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단편 살다보면 이상한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아침부터 어쩐지 모든 일이 뒤틀려간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하루종일 평생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한 일들이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하나씩 하나씩 찾아온다. 내겐 오늘이 그랬다. 지금 읽고 있는 단편집의 표지 제목을 차지하고 있는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을까"를 읽었다. 소설의 서술자는 아침부터 일진이 안 좋았다. 면도를 하다가 면도기가 부서졌다. 얼굴의 반쪽만 면도가 됐지만 서둘러 출근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누른다.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오지않는다. 계단을 뛰어 내려가던 중 엘리베이터에 끼여 있는 남자가 보인다. 모두가 서둘러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무시하지만 남자는 그가 걱정되어 말을 건다. 바빴던 남자는 119에 연락해주겠다고 약속.. 2022. 7. 9.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라는 제목에 스튜디오 지브리의 바람이 분다가 생각났다. (전혀 관련 없고 본 적도 없는 애니메이션인데 나도 참...) ​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 이야기의 시작은 서술자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에서 시작한다. ​ 누군가를 갈망하며 기다리는 남자. ​ 그는 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 ​ 소설의 서술자는 불법 복제 시디를 파는 일을 하고 있다. 혼자서 일하던 그는 어느날 보조를 해줄 직원을 뽑는다. 특이한 이력이 없는 여자를 뽑고 혼자 지내던 남자는 여자와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된다. ​ 주로 게임을 하며 보내던 일상이었지만 남자는 여자와 함께하며 변하기 시작한다. ​ 소설에서 부는 바람은 무미건조하게 하루를 살아가던 남자의 마음에 분 봄바람, 혹은 변화의 바람을 의미할지도 모르겠다... 2022. 7. 9.
흡혈귀 김영하 작가님은 약간 장난끼가 많은 작가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게 한 이야기였다. 이야기에는 김영하 작가님 본인이 등장한다. 나는 처음부터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었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았지만 이 이야기를 읽은 사람들은 김영하 작가님 본인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김영하 작가님이 직접 겪은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자신의 남편이 흡혈귀라고 생각하는 여자의 이야기 지난번 사진관 살인사건도 그랬지만 남편과의 따분한 관계를 싫어하는 여자의 이야기가 김영하 작가님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것 같다. 이런 여성의 모습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하지 않던 옛날에 자주 묘사 되던 여성의 모습인 걸로 아는데 이런면은 확실히 옛날에 쓰여진 글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소설 속 여자의 남편을 흡혈귀라고 의.. 2022. 7. 4.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