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버티풀크라운/우디스 북클럽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by 꾸깃쿠크 2021. 5. 9.
728x90

 

 

JTBC 차이나는 클래스 에서 김누리 교수님의 강연을 들은 것을 계기로 책을 읽게 되었다.

 

경쟁없는 수업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에 대해 독일이라는 답을 소개해준다.

 

완벽한 답은 아닐지 모르지만 독일은 그래도 문제를 상식적으로 해결할 줄 아는 나라라고 한다.

여기서 상식은 인간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독일은 우리나라와 많은 면에서 비슷하다.

 

인구가 비슷하고(북한의 인구까지 합하면 비슷하다) 분단이라는 역사적 경험을 공유한다.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점은 독일의 통일에 대해서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고르바초프가 개혁-개방을 이야기하면서

동독의 사람들이 헝가리와 오스트리아를 거쳐 서독으로 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다.

발전된 서독을 본 동독의 사람들은 동독 내부에서 시위를 하기 시작하고 자유 여행과 통일에 대한 논의가 불 붙는다.

독일 통일을 우리는 서독이 동독을 흡수한 흡수 통일로 보지만

당시 동독 내부에 내적 동력들이 있었음을 책은 알려준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통일에 주는 시사점은 우니라가 살기 좋은 나라가 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북한의 탈북자들은 남한에 와서 발전된 남한의 모습에 놀라고 남한 사람들의 인간미 없음에 실망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살기 힘들어 헬조선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북한 사람들이 통일이 되면 자신들의 삶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북한은 북한 대로 자신들 체제의 모순을 해결하고

남한은 남한 대로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을 때

통일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책의 말대로

어쩌면 우리가 통일을 위해서 먼저 해야할 것은 민주화를 통한 인간성 회복 혹은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일 지도 모른다.

 

책에서는

독일이 68혁명을 통해 모든 형태의 억압으로부터 해방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해방된 자아는 강한 자아를 형성하였고 이는 독일 민주주의 뿌리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독일처럼 68혁명을 겪지 못했고

세계에서 놀라울 정도로 정치 민주화를 이룬 나라임에도

사회, 경제, 문화 민주화를 이루지 못해

사람이 없는 야수자본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헬조선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필요한 사회의 변화가 교육 개혁을 통해 이루어 질 수 있고

독일의 사례를 통해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등록금 폐지, 대학생의 생활비 지원, 많은 면에서 독일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크다.

 

728x90

'버티풀크라운 > 우디스 북클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미제라블1  (0) 2022.04.02
우리가 죄라고 부르는 유익한 것들  (0) 2021.06.06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0) 2021.04.07
이기적유전자  (0) 2021.03.28
걸리버 여행기  (0) 2021.03.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