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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유전자

by 꾸깃쿠크 202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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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 옮김, [이기적 유전자], 을유문화사, 2006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글을 쓰고 읽기는 하지만 솔직히 내용의 반도 이해하지 못하고
머리에 남기지도 못한 것 같다.

내용이 어려운 것도 이유이겠지만
무엇보다 내가 갖고 있던 선입견과 편견이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한 것 같다.

그럼에도 책을 읽으면서 남은 두 가지와 그 두 가지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하나는 생물은 이기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자연선택, 유전자의 이기적 선택의 결과로 생물들은 진화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기적 개별 행위들의 합이 이타적 결과는 낳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본다.

그리고 모두가 이기적으로 구는 집단은 유지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가 잘 안다.
지금 각각의 이기적 존재들이 이기적으로 구는 자연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
우리는 어떠한 지적인 존재의 조작을 의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실에서 주사위 숫자가 1억번 던져도 1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주사위의 고장이나 조작을 의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어느 역사철학자는 역사가 변증법적 방법을 통해
인류의 보편적 가치들을 향해 나아간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알 수 없지만 인간은 자연과 반대되는 특정 방향을 향해 나아간다

그리고, 또 우리는 인간 의지 힘을 믿는다.
때로는 우리가 비합리적이고 부정적 선택을 할 때도 있지만
우리는 이타적 행위를 선택하고
남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비합리적 행위를 할 때도 있다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우리는 두 마음 가운데 고민하는 곤고한 자이나
우리는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의 의지로 선을 택할 수 있다.

DNA는 이기적이고 이것은 생존본능일 수 있지만
세상에는 그 외에 아직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있고
그 모든 설명이 가능하기까지는
어느것 하나 확실하게 부정할 수 없다.

두 번째는
다른 그 어떤 생물 종보다도 이기적 존재가 인간이라는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기적 유전자를 보면은
많은 생물종들이 종족 보존을 위해 이기적으로 군다.

인간의 대량학살, 다른 생물 종들에 대한 대우 등등으로
인간의 잔인함과 사악함(다른 생물 종과 구분되는)을 이야기하는 주장들도 있지만
인간의 잔인함과 사악함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같은 생물 종이며
인간은 지혜와 지식으로 말미암아 더 효율적이고 대량으로 결과를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종들에게도 인간만큼의 지헤와 지식이 있다면 인간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든다.

뻐꾸기가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뻐꾸기 새끼는 먹이를 독차지 하기위해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들을
둥지에서 떨어뜨려 버린다고 한다.

책에서 이것이 뻐구기만의 특성인지 알아보기위해
다른 새의 새끼를 남의 둥지에 갖다 놓았다고 한다.
결과는 다른 새들의 새끼들도 마찬가지로 알을 둥지 밖으로 떨어트린다고 한다.

그리고 기생충 중에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숙주의 생식 능력을 잃게 하는 종들도 존재 한다고한다.

여러 많은 예들을 다 이야기 할 필요 없이
인간이 악함을 이야기 할때 나오는 예들을 다른 생물들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

생존 본능은 당연한 것이고
자연과 생물은 이기적이다.
그러나 인간은 반대의 선택을 할 수 있다.

인간은 반성할 줄 아는 존재이며
내면에 도덕적 선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행동이 다른 자연 종보다 크게 느껴지는 것은
인간이 반성할 줄 아는 존재이며
내면에 이타성을 판별하는 도덕적 기준을 갖고 있고
사랑과 공감이라고하는 감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자연은 본능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선과 악을 구별하지 않고
따라서 죄와 잘못이라는 개념 또한 없다.
다만 인간은 문제를 문제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이러한 기준을 갖고 있는 것 자체가
인간에게 주어진 큰 은혜가 아닐까 싶다.
인간은 생존과 상관없이 약자를 보호할 줄 알며
자신을 희생하는 비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인간에게 있는 이러한 절대적 선의 기준이
인간을 다른 종에 비해 번영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세상에는 아직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가득하고
탐구하면 탐구할 수록
신비함과 경이로움을 갖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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