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사의 월-E를 보았다
초반 30분은 거의 대사 없이 장면만 있고
작품 전체에 대사가 별로 없다
대사없이 장면만으로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전달하고
상황을 설명한다는게
무척이나 어려운데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이어서
배경음,효과음 등의 모든 소리를 만들어 내야 했다고 한다
(OTT를 통해 봤다니 작품 뒤에 사운드 디자이너의 이야기가 들어 있었다. 디즈니의 이야기를 첨부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데 다큐 느낌으로 그들의 작업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기에 이 작품은
픽사의 장인정신과 기술력, 저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면서
실험적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픽사의 노력과 기술력,
장인정신은 인정하지만
시청자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대중성이 있는가는 별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상업영화이기 때문에 대중성을
무시할 수도 없고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주요 시청층이 아동 및 청소년이기 때문에
대사가 없다는 것은
실험적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대사가 없기 때문에
초반에 약간 지루한 느낌이 있다
거기에 스토리상 주인공 월-E의 고독을 표현해야하기
때문에 더더욱 지루함이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스토리이고
어른들에게는 픽사의 저력에 놀라게 되는 매력이 있다
월-E의 스토리는 전형적인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스토리
이고 대사가 없는 주인공을 가지고 음향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감탄하게 되기 때문이다
작 중 월-E의 외로움
이브를 만났을 때의 반가움
식물을 발견한 이브가 작동하지 않을 때의 걱정
이브의 손을 잡으려고 조심스럽게 시도하는 모습 등
애니메이션의 장면으로 표현해 낸 감정들이
너무 잘 표현되어 있다
명령을 우선하던 이브가
월-E가 죽을 것 같자
명령보다 월-E를 살리는데 집중하는 등
사랑으로 인한 작 중 인물의 변화라는
전형적이지만 매력적인 요소도
잘 들어가 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면 좋지만
대사가 없어서 초반에는 조금 지루한 면이 있다
다시한번 역시 픽사!하고 감탄하게 되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추신 계속보다보면 월-E가 강아지 같다는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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