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D.P. 시즌2 못다한 이야기를 마무리 지은 시즌

 

 

D.P. 시즌2가 공개 되었다.

시즌2는 시즌1의

조석봉 상병의 탈영 사건 이후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조석봉 상병의 탈영은 부조리에 대한 언급없이

조석봉 상병의 개인 일탈로 마무리된다.

 

박범구 중사는 위의 진술을 거부하다

본부에 구류된 채 등장한다.

 

그리고

 

시즌1에서 조석봉 상병의 친구

김루리가 총기 난사한 장면이 나오는데

시즌2에서 이야기가 이어지며

새로운 에피소드들을 예고한다.

 

시즌2는 시즌1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주인공 안준호의 고민과 이야기로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시나리오의 완결성이 더해졌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시즌1에서 다루지 못했던

GP이야기부터 간부에 의한 부조리,

트랜스 젠더의 입대, 군사재판까지

군의 부조리함을 보여줄 수 있는

주제들을 방출하며

시즌1의 이야기와 연계 될 수 있게

에피소드를 잘 엮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결말부는 우리가 원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판타지 같은 결말이지만

군의 부조리를 이야기하는 드라마인만큼

나쁘지 않은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희생이 돋보이는 따듯한 결말이었다고만 할 수 있을 것 같다. 군대에서 우리의 주적은 간부라고 선임들이 가르쳐 줬던 것이 생각났다.)

 

연출 부분을 이야기해보면

스토리 분량 때문인지

전체 줄거리와는 별개의 에피소드가 중간에

하나 들어가 있는데

해당 에피소드도 전반부의 극적 사건 이후

쉬는 타임에 적절하게 들어갔고

에피소드 자체의 연출도 잘 돼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또, 이야기에서 군사재판이

드라마의 분량과 극적 연출을

위해 부자연스럽게 연출된 면이 있지만

볼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다.

(법정 드라마가 아니기도 하고)

 

그리고 한편으로 논란이 많은 내용을 다루는 만큼

여러 논란이 될만 한 내용들이 있는데

감독이 이것을 의식한듯

스토리 여러 곳에서 대변하는 내용들이 있다.

 

특히,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을 옹호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거듭 얘기한다.

 

마지막으로

 

군대에서의 부조리를 떠올린 사람들에게는

후반부의 판타지 같은 결말이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는 생각도 들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시즌1을 깔끔하게 잘 마무리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각각의 에피소드들도 연출이 잘 돼

중간 중간 억지스러운 연출이 있지만

재미있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