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꿈 꾸던 모험에 관한 이야기 <업> 픽사 애니메이션 리뷰1

 

 

출처 네이버 검색

픽사의 애니메이션을 <업>을 보았다

 

어릴적 오지를 탐험하는 탐험가를 보며 모험을 꿈꾸던 칼은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진 소녀 엘리를 만난다

 

칼은 빈집에서 엘리의 권유로 널판지를 건너다 떨어져 팔이 부러지고 엘리는 칼의 병문안 겸 칼의 집에 찾아와 자신의 모험 노트를 보여준다

 

탐험가 찰스 먼츠가 간 남미의 폭포를 향해 모험하며 앨범을 채울거라는 앨리는 자신의 할말만하고 가버리지만 앨리와 칼은 서로에게 빠진다

 

시간이 흘러 칼과 앨리는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고 어린 시절 처음 만났던 집을 사서 살아간다

 

그들은 아이를 갖고 싶어했지만 갖지 못하고 파라다이스 폭포로 가기 위한 돈을 모으기로 한다

 

하지만 자동차의 바퀴를 가느라, 폭우 때문에 무너진 집을 수리하느라, 등등 여러 이유로 모아놓은 저금을 계속해서 깨게 되고 시간이 흘러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고 만다

칼은 우연히 떠오른 파라다이스 폭포로 가기 위해 비행기 표를 구해 앨리를 놀래켜 주려 하지만 노쇠한 앨리가 수명이 다해 죽는다

 

애니메이션 초반 칼의 인생 스토리가 빠르게 지나간다

 

시간이 흘러 칼의 동네가 재개발 되기 시작하고

까칠한 성격의 칼은 앨리와의 추억이 깃든 집을 팔지 않고 화를 내다 결국 인부에게 실수로 상처를 입힌다

 

법원은 칼이 양로원에 갈 것을 결정하고 정든 집을 떠나기 싫었던 칼은 풍선으로 집을 띄어 파라다이스 폭포를 향해 간다

 

그런데 칼의 모험에 자그마한 불청객이 한 명 끼게 되는데 노인을 도와두고 뱃지를 얻으러 온 러셀이 칼의 집 앞에 있다가 칼과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칼은 파라다이스 폭포의 옆에 집을 갖다 놓기 위해 모험 도중 만나게 된 모든 것들을 무시하고 나아가려 하지만 어린시절의 영웅 찰스 먼츠를 만나고 찰스 먼츠가 찾던 생물을 칼과 러셀이 길들이면서 꼬이기 시작한다

 

어린 시절 영웅에게 목숨을 위협 받게 된 칼은 찰스가 집에 불을 지르며 위협하자 다른 모든 것을 놔버리고 집을 지킨다

 

결국 혼자서 목표하던 파라다이스 폭포에 도착한 칼은 앨리의 앨범을 보는데 앨리가 어린 시절 파라다이스 폭포에 도착하면 채워 넣을 거라고 한 하고 싶은 일들이라는 항목에 칼과 함께한 사진들을 넣은 것을 알게 된다

 

앨리는 마지막에 당신과 함께한 모험 고마웠어요 이젠 새로운 모험 찾아 떠나요라고 적어 놓았고 칼은 케빈(찰스 먼츠가 찾아다니던 생물에게 러셀이 지은 이름)을 버린 칼에게 실망해 떠난 러셀을 떠올린다

 

러셀은 케빈을 찾을 거라며 풍선을 몇 개 뜯어 찰스 먼츠를 쫓고 칼은 약해진 풍선이 집을 띄울 수 있도록 집의 가구들을 버린다

 

칼은 찰스 먼츠의 비행선에서 그동안 거부했던 것들을 받아들이고 마지막에 앨리와의 집마저 포기한다

 

멀어져 가는 집을 보며 그냥 집일 뿐이야라는 칼의 말에는 많은 의미가 담긴다

 

업은 표현력과 상징성이 스토리의 감동을 더해 주는데 모험을 꿈꾸던 칼과 앨리가 인생을 살면서 먼저 포기하게 되는 것이 파라다이스 폭포로 가기 위해 모은 돈이라는 것, 앨리가 죽고 외부와의 단절을 보여주는 듯 칼의 집 문 잠금장치가 여럿 달린 것, 앨리가 마지막에 칼과의 인생이 모험이라고 얘기하는 것, 러셀이 지나고 나면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 것, 칼이 앨리의 글을 읽고 지난간 것을 버리고 현재 자신에게 있는 것들을 선택하는 것 등

 

업을 보고 있자면 폭풍 감동과 눈물이 쏟아진다

 

애니메이션 업은 어린 시절 꿈만큼 소중하고 멋진 것도 없고 알려지지 않은 곳을 탐험하는 것도 좋지만 꼭 오지를 탐험하는 모험이 아니더라도 인생의 순간 순간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들도 소중하고 멋진 모험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일깨워 주는 멋진 영화이다

 

업감독피트 닥터, 밥 피터슨출연에드워드 애스너, 조던 나가이, 크리스토퍼 플러머, 밥 피터슨, 델로이 린도, 제롬 랜프트, 존 라첸버거개봉2009. 0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