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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풀크라운/블라인드 홀

디즈니 인어공주 실사판을 보고

by 꾸깃쿠크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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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영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어공주 실사판이 개봉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실사화된 영화는

다음의 이유로 보지 않는편입니다.

 

  1. 이미 알고 있는 스토리이다.
  2. 실사화로 인해 기존에 미화된 추억이 깨진다.
  3. 아동용인 경우가 많다

 

등등 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슈도 많이 됐고

팬심으로 샀다가 몇년째 강제로 장기 보유중인

디즈니의 주식의 주가 상승을 위해

디즈니에서 만든 영화의 수익을 올려줄까하는

생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스토리적인 부분은 이미 알고 있는

인어공주의 스토리에서 큰 변동 없이 따라갑니다.

 

다만, 디즈니의 실사화 영화가 대게 그렇듯

중간중간 뜬금없이 노래를 부르는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몇몇 장면은

노래와 스토리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아

정말 뜬금없이 노래를 부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장면들도 있었는데

세바스찬이 불후의 명곡인

언 더더 씨를 부르는 장면이나

에리얼과 왕자 에릭이 배에서

데이트를 하는 장면에 나온 노래는

연출도 괜찮고 장면과도 잘 어울린데다가

가사가 취향을 저격해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바스찬이 에릭이 에리얼에게 키스를 하도록

유도하는 노래인데 늑대같은 마음을 갖고 있음에도

상대방의 눈치를 보게되는 남자의 감정과 옆에서 부채질하는 가사 꽤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너무했다고 생각하면서도

원작이 동화니 어쩔 수 없지하고 생각한 부분은

왕의 트리이던트를 빼앗아 강력해진 바다 마녀가

스스로 거대해지더니 에리얼이 조종하는

배에 찔려 그대로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강력한 적이 정말 어이없게 죽습니다)

동화가 원작이니

그냥 넘어가자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등장인물은

논란이 많았던 에리얼 역에 대해서는 차치하고

개인적으로 바다마녀가 배우와 배역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에리얼을 방해하고 에릭을 속이기 위해

육지로 나와 변장한 모습과

바다 속의 배우 모두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프라운더는 실제 물고기 그대로 나오고

세바스찬은 실제 게 모습 그대로 나와서

어렸을 적 본 애니메이션 속 모습과

너무 매치가 안 되었던 점이었습니다

(세바스찬은 가재 아니었나? 왜 게가 됐지?하는 의문이...)

 

그런데, 여왕이 흑인으로 나오는데

디즈니이기 때문에 그럴수 있겠다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흑인 여왕에 백인 왕자라는 설정에 개연성을 얻으려고고

에릭을 입양된 왕자라고 설정을 한 것은 살짝 억지 설정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 PC(Political correctness) 운동의 행동대장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디즈니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까?하는 생각이 안들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점은 바다왕의 딸(즉 인어공주의 언니들)들과 결말을 보면 짐작이 갑니다.

 

얼굴 생김새에서 아프리카인 북유럽 사람, 동양인 등등 각종 인종이 섞여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마지막에 바다왕국과 인간의 왕국이 화합했다는 식으로 결말을 맺는 것에서도 드러나듯이

결국, PC의 연장선이자 편견없는 모든 인류의 화합과 공존을 주장하고자 하려고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어공주감독롭 마샬출연할리 베일리, 멜리사 맥카시, 조나 하우어-킹, 하비에르 바르뎀, 아콰피나, 제이콥 트렘블레이, 다비드 딕스개봉2023. 05. 24.

#디즈니 #인어공주 #에리얼 #영화 #동화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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