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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풀크라운/블라인드 홀

세 명의 거장이 만든 뉴욕이야기 - 뉴욕스토리-

by 꾸깃쿠크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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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영화

오늘 이야기 할 영화는 세 명의 헐리우드 거장이 만든 영화 뉴욕 스토리이다.

 

옴니버스식 이야기로 세 명의 감독이 각각 한 편씩의 이야기를 감독해

총 세 편의 이야기가 있다.

 

첫 번째 이야기

 

출처 네이버 영화

 

마틴 스코세지 감독님의 인생 수업이다.

성공한 화가 라이오넬 도비는 제자에 대한 성적 욕망으로 내적 갈등을 겪는다.

 

그는 20대의 제자와 함께 살며 그녀와 잠자리를 가지기도 하며 살고 있다.

그는 제자를 사랑한다고 고백 하지만 제자는 도비를 사랑하지 않는다.

 

제자는 그와 더이상 잠자리를 하고 싶지 않아 그의 곁을 떠나려고 하지만

도비가 그녀를 사랑한다고 붙잡는다.

 

제자를 붙잡고 싶었던 그는 더이상 그녀를 만지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한편, 하루하루 시간이 가면서 제자는 자신이 과연 재능이 있는지

시간만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하고 있는데

스승은 자신이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얘기해주지 않고

자신과의 육체적 관계를 바라며 사랑한다고만 한다.

 

그녀를 위해서 모든 할 수 있다는 도비는

욕망때문에 제자와 관련된 일에서 자꾸 감정적이게 된다.

결국, 도비는 제자를 바람맞힌 남자를 때리고

남자앞에서 쿨한척하고 싶던 제자는 자신의 자존심과 자존감을 자꾸 떨어지게하는 스승 곁을 떠난다.

 

얼마 후 열린 라이오넬 도비의 개인 전시회에서

도비는 갑작스럽게 자신의 손을 만지는 여성을 만난다.

도비의 행운을 가져가고 싶어서 만졌다는 여성에게

도비는 숙식제공, 실전 교육, 봉급까지 주는 조수를 구한다고 얘기한다.

 

첫 번째 이야기를 보며 뉴욕의 화려함 속에 있는 욕망을 보았다는 생각이 든다.

 

도비는 제자를 사랑하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어쩌면 처음부터 제자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예술적 열망과 감정을 표출하고 욕구를 채워줄 대상이 필요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자신의 감정만을 강요하며 표출하는 이기적인 사랑을 한다.

그리고 여성들은 그를 통해 성공하기 위해 그에게 다가온다.

(이는 그가 과거 네 번의 결혼을 했다는 것을 통해 상상해 볼 수 있다.)

 

극 중 도비는 성공한 화가라는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지만

하는 행동은 욕망을 주체 못하는 찌질한 행동을 하는 인물이다.

 

뉴욕에서의 화려한 삶과 성공을 바라며 여성들은 뉴욕에 오지만

성공한 뉴요커인 도비가 보여주듯이

뉴욕의 실상은 찌질하고 추악하고 이기적일 뿐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제자가 떠나기 전에 하려던 마지막 말을 도비가 자신의 과거 이혼 경력을 이야기하며 끊어내듯이

그는 처음부터 그녀를 이용했을 뿐이었지도 모른다.

 

과거 이혼한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첫번째 이야기는

화려한 삶을 바라며 뉴욕에 와서 청춘을 바치는 젊은이들

그들을 이용해 먹으려고 멋있는 척하고 미끼를 던지며 유혹하는 뉴욕의 성공한 사람들

하지만 실상은 욕망과 찌질함, 이기심만이 가득한 뉴욕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성공한 이의 행운을 가져가고 싶다고 말하는 에피소드는 고대 로마 술라의 에피소드라고 한다.)

 

두 번째 이야기

 

죠이가 없는 삶

 

아버지는 플루트 연주자로 공연을 위해 세계 곳곳을 다니고

어머니는 사진을 찍으며 글도 쓰며 세계여행을 해서

혼자 뉴욕에서 살고 있는 죠이

 

죠이는 어찌보면 삭막할 수 있는 뉴욕에서의 삶을 환상적으로 살아간다.

 

죠이는 혼자인 집에서 머물지 않고 호텔에서 머물면서 호텔의 모두와 친하게 지내고

학교에서는 교내 신문을 만드느는 등 인싸의 삶을 산다.

 

어느날 호텔에 도둑이 드는데 아버지의 비밀금고에서 훔친 것을 도둑이 실수로 떨어뜨린다.

죠이는 도둑들 몰래 그것을 숨기고 도둑들이 가자 그 안에 보석이 있음을 알게 된다.

 

아버지의 연주를 들은 여왕이 감동하여 아버지에게 보석을 주었고

왕과 죠이의 어머니가 이를 오해해 두 가정의 불화가 생긴다.

 

죠이는 왕과 왕비가 최근 전학온 친구의 삼촌과 숙모라는 것을 알고

파티를 열어 몰래 숙모에게 보석을 전해 준다.

 

죠이 덕분에 사건은 무사히 해결되고

죠이는 화해한 어머니와 세계여행을 하며 아버지의 그리스 연주회에 참석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죠이가 외로워하는 친구에게 해주는 토끼 이야기가 주제라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는 외로운 토끼가 자신의 뒤뜰에 장난감, 당근, 채소를 갖다두고 놀자 다른 토끼들이 같이 놀자고 다가왔다는 이야기이다. 죠이의 어머니는 죠이가 친구가 없어서 외로워 할때마다 죠이가 혼자 재미있게 놀고 있으면 사람들이 보고는 같이 놀자고 할 것이라고 했다고 죠이는 얘기한다.

 

여기서 말하는 토끼의 삶의 방식이 뉴요커들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삶의 방식이 아닐까 싶다.

자신이 성공하고 화려한 사람을 살면 사람들이 다가 온다는 것

그렇기에 뉴요커들은 더더욱 자신들의 삶을 뽐낸다.

 

뉴욕에서의 삶은 삭막하고 외로울 거라 생각하지만 죠이의 환상적 삶을 통해 이를 반박하고 환상을 심어준다.

 

코플라 감독님이 본 뉴욕의 이미지란? 개인적 삶을 추구하면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일지도 모르겠다.

 

세 번째 이야기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출처 네이버 영화

 

 

변호사로 성공했지만 어머니의 간섭이 싫은 중년 남성은 결혼할 여성을 데리고 어머니를 찾아가는데

어머니는 너무 성급하게 생각했다며 아이가 셋있는 여자와 결혼하지 말라고 한다.

 

평상시 남성의 어머니는 시도때도 없이 남성의 이야기를 했고 남성은 그런 어머니가 창피하고 싫었다.

그는 그녀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어 결혼을 진행한다.

 

남성은 직장까지 찾아와 어머니의 친구에게 남성의 직장을 소개시켜고 상사의 뒷담을 상사 앞에서 하는

어머니가 사라졌으면 한다

 

그런데 어느날 남성의 어머니가 마술쇼에 참여했다가 정말로 갑자기 사라진다.

남성은 해방감을 느끼고 모든 일에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 진다.

 

남성은 어머니를 찾지 않으려고하는데

어머니가 하늘에 갑자기 나타난다.

 

하늘에 나타난 남성의 어머니는 하늘에서 남성의 이야기를 시도 때도 없이 하고

남성의 약혼자의 험담을 하며 약혼자와 싸운다.

 

남성은 뉴욕의 유명인이 되었고

뉴욕시의 모든 사람들이 남성에게 어머니가 얘기하듯이 머플러는 챙겼는지 등등을 물어본다.

 

남성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평상시 믿지 않던 점성술을 시도해보기로 하고

점성술사를 찾아간다.

 

점성술사와 2주간 여러 시도를 하지만 어머니는 하늘에서 사라지지 않고

남성은 이는 더이상 의미 없는 행동이라며 끝내자고 한다.

 

마지막으로 끝내면서 점성술사가 남성에게 닭요리를 해주겠다고 하고

남성은 닭요리는 어머니가 닭냄새가 나지 않게 잘한다고 이야기 한다.

 

점성술사의 요리를 좋은 분위기에서 맛있게 먹고 싸준 음식까지 가져 온 남성은

약혼녀가 떠났다는 것을 그녀가 남긴 편지를 보고 알게된다.

 

그는 망연자실하다가 점성술사가 싸준 닭다리를 보게 되고

자신의 사랑을 깨닫는다.

 

남성은 어머니에게 점성술사를 새로운 약혼녀라고 소개하고

하늘에 있던 어머니는 이제야 제대로 된 여자를 데려 왔다며

이제 내려가도 되겠다며 하늘에서 내려온다.

 

마지막 이야기는 살짝 특이한 연출이 매력인 작품으로

우디 앨런 감독님의 작품이다.

 

닭고기를 보며 자신의 사랑을 깨닫는 장면을 통해

왜 제목이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인지 알게됐다.

 

어머니가 싫다고 싫다고 하던 남성이지만

어머니처럼 닭고기를 닭냄새 나지 않게 요리할 줄 아는 여성에게 반한다.

 

남성이 점성술사가 친절하고 잘 대해주었다고 이야기하고

마지막 날 식사 후 즐거운 분위기에 마치 헤어지기 아쉬운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싸갖고 온 닭고기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감정을 깨닫는 장면이 참 잘 연출되었다.

 

마지막 이야기에서 뉴욕의 이야기를 하자면

비일상적인 일조차 금세 일상적인 일처럼 받아들이는 뉴욕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좋게 말하면 적응력이 좋은 것, 나쁘게 말하면 무관심이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것처럼 보이는 성공한 변호사인 남성도

결국에는 비합리적인 것들에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뉴욕 사람들이 비일상을 일상화 시키는 모습과 뉴요커로 대표되는 이지적인 모습 뒤에 점성술 등

비현실적인 것들에게 의존하거나 비논리적인 것들에 끌리는 모습을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감독은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처럼 비논리적이것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이야기는 어머니가 하늘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온 다는 특이한 연출과 스토리가 매력인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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