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 검색
독자적인 세계관과 감성적인 스토리로 많은 팬을 갖고 계신
하일권 작가님의 방과 후 전쟁활동이 드라마화 되었습니다.
안나라 수마나라등의 작품들이 드라마화 된 적은 있지만
괴생명체와 전쟁을 한다는 밀리터리 액션 요소가 들어간
작품이 드라마화 된 것은 OTT 시장이 커진 덕분 일 것 같습니다.
방과 후 전쟁 활동은 10화를 두 개의 파트로 나눴습니다.
파트1은 지난 3월 31일 공개되었고
파트2는 4월에 공개된다고 안내만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스토리 (스포 포함)
방과 후 전쟁활동은
어느날 갑자기 극지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구체가 나타나고
1년 가까이 아무런 변화를 하지 않던 구체가 갑자기 지상으로 떨어져
조사를 하던 사단 병력을 초토화 시키면서
전국에 비상이 내리게 됩니다.
대형화기를 포함해 대부분의 무기가 통하지 않지만
특수탄이 소형 구체에게 먹혔고
군은 실탄도 부족하지만 소통수가 부족해
고3 학생들을 학생 예비군으로 소집하게 됩니다.
방과 후에 군사 훈련에 참여하면 수능 가산점을 준다고 해
학생들은 부모님의 서명을 받아 훈련에 참여합니다.
(전쟁 중에도 수능부터 신경쓰는 모습은 참 씁쓸 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해병대 캠프나 군 생활 체험 정도로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던 3학년 2반 학생들은
친구 한 명이 구체에 의해 죽고
사격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담임 선생님마저 죽자
패닉에 빠져 무작정 집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소대장은 이를 허락하지 않고
군사 훈련을 통해 스스로를 지킬 능력을 갖는 것 만이
생존율을 높일수 있는 방법이라고 학생들을 설득합니다.
탈영 시도가 실패하자 3학년 2반 학생들은
학교 전체에 구체에 대한 진실을 퍼뜨려
훈련을 받고 있는 전교생들이 들고 일어나게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학생들과 군인들이 대치하고 있는
혼란스러운 와중에 학교로 구체가 떨어집니다.
학교는 소형 구체에 의해 피바다가 되고
3학년 2반 학생들은 소대장과 소대 병장의 도움으로
학교를 탈출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집결지로 이동 중 흩어진 차량 하나가
구체의 공격에 의해 운전수가 죽으면서 전복되고
학생들은 산 속에 고립되게 됩니다.
탄약도 다 떨어지고 죽을 수 있는 순간에
학교에서 부상을 입은 친구 한 명의 상처가 악화돼 가고
근처에 쉴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하지만
소형 구체 한 마리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학생들은 제비뽑기로 한 명이 희생해 구체를 유인하기로 하고
걸린 친구가 머뭇거리자 한 친구가 자신이 걸렸다며
자진해서 구체를 유인합니다.
한 명이 자신을 희생해 구체를 유인한 사이
다른 친구들이 도망가지만
유인한 친구가 죽을 위기에 처하고
그때 원래 제비뽑기에 걸렸던 친구가 등장해
소형 구체를 액화 질소로 얼려 버립니다.
구체가 얼어 버렸다고 생각하고 돌아가려는 그 때
몸이 녹은 구체가 공격해오고
집결지에서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무단으로 차량을 운전해서 온 소대장이 이들을 구합니다.
학생들은 훈련병에서 보충병이 되고
진지 공사를 하며 잠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지만
전투 작전에 투입되게 되고
작전 중 대피소가 구체의 공격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후 또다른 대피소가 구체의 공격을 받게 될 거라는 것을
알게된 학생들은 대피소를 구하기 위해
구체들을 죽이자고 소대장에게 건의하고
구체를 죽이기 위한 작전을 실행합니다.
건물 안으로 구체를 유인해 폭약을 터트리는 작전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인 구체들에 의해
소대장이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게됩니다.
등장인물
방과 후 전쟁활동의 주인공은 반 전체로
개성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공부를 못하고 소심하지만 의리있고
정이 많은 아이 김치열
애니메이션과 먹을 것을 좋아하고 활발하며
항상 자신감 넘치는 김덕중
조용하고 말이 없지만 뛰어난 사격실력을 갖고
친구들을 챙기는 이나라
친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과묵하고 듬직한 조장수
대입에 집착해서 상점과 수능을 생각해 친구들과 부딪치는 국영수
소대장에게 반한 금사빠 차소연
반장이라는 이유로 선임 훈련병이 되었지만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김유정
실수투성이 고문관이지만 노력하는 노애설
반의 일짱으로 가끔 폭력적으로 변하는 권일하
자유분방한 성격이고 일하의 오른팔인 우희락
전교 1등이지만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아 혼자 다니는 장영훈
등등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
이들은 각자 여러가지로 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치열은 나라를 좋아해 나라가 신경 쓰이지만 나라는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권일하는 전쟁과 친구들 보다 수능과 대입만 신경쓰고 있는 장영훈과 국영수가 마음에 안들고
결국 장영훈과 다투다가 장영훈을 실수로 구체가 있는 곳으로 밀어 죽게합니다.
차소연은 소대장을 좋아하고
국영수는 차소연을 좋아하지만 권일하가 이를 장난스럽게 얘기해서 권일하가 마음에 안듭니다.
감상
원작 방과 후 전쟁 활동은 개연성과 사실 고증이 잘못된 부분들이 있는 작품이었는데
이번에 드라마화 되면서 똑같은 지적을 받게 됩니다.
(사단장이 아무 생각 없이 구체에 공격을 지시한다든지...
학생들이 훈련받을 때 교복을 입고 받는다든지...
교복 입고 흙을 기었는데 다음날 깨끗한 교복을 입고 있다든지...
사격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먼저 간 부대가 전멸 했는데 전파를 못받고 같은 길을 간다든지...등등)
원작 방과 후 전쟁활동은 감수성이 예민하면서도 수능이라는 입시 전쟁으로 인해
많은 것을 제한 받고 있는 학생들이 수능 때문에 전쟁에까지 참여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이 겪는 사건사고들과 감정변화를 보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개연성과 사실 고증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또 고3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수능 가산점이라는 조금 말도 안되는 유인책을 쓰는 것으로
평상시 입시로 인해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는 것과 실제 전쟁 상황에서 드러나는 학생들의 반응
등등으로 생각할 거리와 감정의 여운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수능이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라마도 개연성과 고증 부분이 약간 이상해도
각각의 학생들의 이야기와 인간관계, 감정변화 등에 집중한다면 볼만한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번 드라마화의 가장 큰 장점은 몰입감 있는 액션과 영상이 주는 현장감과 사실감에 있을 것 같습니다.
몰입감만큼은 정말 좋아서 보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납니다.
또, 드라마에서 원작과 많은 부분이 바뀌어 방송용으로 너무 자극적이거나 부적합한게 있어서 그런가 생각했다가 파트2가 있다는 것을 알고 전쟁이라는 상황이 학생들을 얼마나 몰아세우는지 등등 세부적인 감정묘사 및 연출을 파트2에서 기대해 봅니다.
(치열이와 나라의 이야기도 많이 나오지 않았고 작품의 핵심인물 국영수의 이야기도 아직 나오지 않아서
더욱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소대장과 담임 선생님이 죽지 않는데 담임 선생님이 죽고 소대장이 파트1 마지막에 죽는 것은
둘이 살아 있으면 학생들의 심리적 압박과 갈등을 그려내기 어려워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라마 상에서 이 둘이 너무 학생들을 위하며 심리적인 부분을 케어해 주는 역할로 나와서
원작의 엔딩을 생각해 봤을 때 그정도 갈등 상황이 될때까지 이 둘이 개입하지 않는 것은
약간의 부자연스러운 면도 생기고 이 둘이 죽어서 학생들이 심리적 압박과 고립을 느끼게 된다고
하는 것이 더 개연성이 있을 것 같아서 죽게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방과 후 전쟁활동의 스토리와 든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는데요
종합하자면 액션이 좋고 몰입감이 있지만 개연성과 고증 부분이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스토리에 대한 평가는 파트2가 나오지 않아 보류하고 파트2를 기대해 봅니다.
(그래도 소대장이 죽지 않았으면 했는데 죽어서 아쉽습니다.ㅠㅠ 원작에서 사는 캐릭터라 더욱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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