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 웹툰
202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부분 대통령상 수상
2022 부천만화대상 대상
화려한 수상 실적과 함께 우리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미래의 골동품 가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미래의 골동품 가게는
한국의 토속 신앙과 무속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오컬트 스릴러이다.
주인공 미래는 만신인 할머니 밑에서 자란다.
미래가 아주 어렸을 때 다정하던 할머니는
미래의 어머니, 아버지가 먼 바다로 나가
행방불명 된 후 엄격하고 차갑게 변했고
할머니는 미래를 무당으로 키우려고 한다.
미래는 남해의 끝에 있는 해말 섬에서 자랐는데
친구들이 하나 둘 뭍으로 이사를 가
친구가 남지 않게 된다.
그런 미래를 보고 딱하게 생각한 마지막 이웃이 뭍으로 이사가면서 미래도 데려가겠다고 하지만
미래의 할머니는 미래는 해말섬에서
무당이 될 것이라고 고집 부린다.
첫 에피소드는 미래의 어린시절 경험한
사주를 도둑맞은 남성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대출을 받으려고 자신의 사주를 적고 돈을 받은 한 남성은
이름을 한자로 적고 생년월일에 시까지 적는데다
인감 대신 지장을 찍으라는 요구에
기이하다 생각하지만 이내 무시한다.
그리고 이후 교통사고를 당해 아내와 아이가
혼수상태로 병원에 눕게 된다.
가족들을 돌보다 병원에서 할머니를 본 남성은 할머니가 어린 시절에 자주 데려갔던 용궁사에 찾아갔다가
그곳의 지주 스님 자광 스님으로부터
서울의 도겁당이라는 곳을 소개받고
도겁당에서는 한국 최고의 무당이 있는 곳을 소개 해준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남성은 한국 최고의 무당인 미래의 할머니를 찾아 해말섬에 온다.
할머니는 남성과 이야기 한 후 남성이 사주를 도둑맞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남성이 명이 다할때까지 잃지 않아도 될
모든 사람을 잃게 될 것이고
당하지 않아도 될 모든 사고를 당할 것이고
걸리지 않아도 될 모든 병에 걸릴 것이라 한다.
액을 씻어 내기 위한 씻깃굼이 시작되고
남성의 아들 윤호는 미래에게 아래집 아이들이 자신의 게임기를 가져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래는 자신이 자리를 비우면 청하지 않은 손님이 올텐데 무슨 말을 해도 절대 대답하면 안 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설의 클리셰대로 윤호는
게임기 얘기에 답변을 하고
결국 머리가 하얗게 되고 만다.
그래도 다행히 윤호와 아버지의 씻김굿이
무사히 마무리되고
미래는 성장해 학교에 다니게 된다.
마래는 학교에서도 여러 일을 겪으며 무당으로 살기로
마음을 굳힌다
이후 미래의 할머니 연화와 칠성 할아버지, 해말섬 사람들의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감동적인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날 정도이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을 뽑자면
연화와 칠성이의 선배인 천오의 이야기를 들 수 있다.
과거 일행은 이매신이라는 사악한 무당을 상대한다.
이매신은 부하들에게 천오를 토막내라고 하고
열여덟을 토막 낼때까지 천오가 살아있어야 하며
열여덟의 비명 중에 한 번이라도 모자름이 있으면 그 부하의 비명으로 모자람을 채워야 할 것이라고 명령한다.
천오의 비명이 울려 퍼지고 그 비명을 가지고 이매신은 칠성과 연화를 희롱하고 농락한다.
분노한 칠성이 자신을 잃으려 하자 연화가 일깨워주고
칠성은 자신때문에 등뼈가 부러졌을 때도
염사를 사용해 팔이 타들어갈 때도
비명을 지르지 않았던 천오가 비명을 지른 이유를
멍청한 자신도 아는데 모르냐고 소리친다.
자신을 해하는 이들마저 생각하는
천오의 마음에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이외에도 자신의 아이들을 제물로 바치고 있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아이를 구하려다가
맞아 죽은 청송스님은 죽어서도
천년고라는 요괴가 나쁜 일을 하지 않도록 설득한다.
연화는 못 된 부모를 만나 무당에게 바쳐진
아이들이 인륜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평생에 걸쳐 돌봐 준다
또, 칠성 할아버지는 옛날 자신이 좋아한
수련을 지켜주지 못한
평생의 한과 어린시절의 학대로 인해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죽은 천오의 영혼이 알려준 얘기를 토대로
깨달음을 얻고 온전한 신장이 된다.
이때, 지나갔다 해도 어떤 아픔은 너무나 지독해서
평생이 지나도 그 아픔이 조금도 가시지 않아
단지 그 아픔에 익숙해지는 것만이 최선이었으니
가슴 찢어놓는 이것을 한이라고 얘기하며
수련을 지키지 못한 아픔을 얘기하며 깨달음을 얻는 장면은 정말이지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한국적 정서인 한과 순리를 그르치는 인간들에 의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 등등
인간의 흉함과 세상 이치를 적절하게 놓여놓으시는 작가님에게 감탄하게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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