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 웹툰
지배를 원하는 자들아,
너희를 위한 왕을 세우라.
그가 너희를 밟고 높이 서리라.
황금이 익어가는 것에 만족하리라
너희가 빼앗긴 것의 유일한 보상이니
귀가 먹고 혀가 잘려도
애통해하지 말라.
망국이 머지않았도다.
왕관의 보석이 흩어지면
가시에서 짐승이 나리라.
가시 먹은 짐승은 왕국을 멸하여
마지막 왕자가 되리라.
필리아 로제는 망국의 예언에 관한 이야기가 주된 소재로 작용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볼 수 있는 주인공 필리아는 자신을 타인의 마음을 훔치는 약탈자라고 부르는데
대사제의 명령으로 반란을 일으킨 왕자를 막기 위해 왕자가 있는 아칸싸로 가게 된다.
그녀는 이전에 리바노스 참주의 망나님 아들을 개과선시킨 적이 있었고
시나피 지방 대부호의 말 안 듣는 딸을 치유한다.
(리바노스의 참주는 필리아를 로제의 천사라고 까지 부른다.)
마음을 읽는 그녀는 대부호 딸의 상처를 알고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준 것이다.
필리아의 능력을 확인한 대사제는 필리아에게 왕자를 막으라고 보낸 것이다.
필리아는 왕자가 반란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는 꼭 해야 하는 제사를 뒤로 미루고
거짓을 하며 왕자를 설득하려고 하나 난폭한 왕자는 필리아를 계속해서 밀어내고
심지어 죽이려고까지 든다.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기 싫어하는 필리아지만 왕자를 설득하고 또 살기 위해
능력을 사용하고 점점 왕자가 가진 상처를 접하게 된다.
필리아 로제는 착한 심성을 지녔지만 그 능력으로 인해 여러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거나 배척당한 필리아와
잘생기고 능력있지만 미쳐버린 아버지와 왕위 계승이라는 관심도 없던 현실로 인해
잔인한 상황을 마주해야 했던 왕자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누구보다 심성이 착한 성별자
이 세명의 러브스토리이다.
필리아는 왕자로부터 자신을 위로해주고 지켜주는 착한 디디형제에게 끌리지만
비극적인 현실로 인해 상처받은 왕자에게 한 약속과 안쓰러운 마음에 왕자와 함께한다.
왕자는 필리아 덕분에 과거의 상처를 어느정도 극복하고 필리아에게 다가려고
하지만 그녀의 마음에 이미 다른 사람이 있다.
예언은 왕자와 필리아가 이어질 거라고 암시하지만 운명에 이끌려 산
필리아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만큼은 자신이 선택하고 싶어한다.
필리아 로제는 이렇듯 애달픈 서사를 가지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국가의 운명이라는
커다란 시류 속에서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이지만 이는 필리아로제를 정확히 표현한 것이라 하기는 어렵다.
(후에 왕자는 필리아가 사용한 목걸이로 어려지는데
이때 약간 건방지면서도 솔직한 왕자의 모습은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필리아 로제는 무엇보다 서정적인 문체와 작 중 분위기가 매력인 작품이기 때문이다.
원작이 소설에서 필리아의 감정, 왕자의 감정, 오래된 예언들 모두가 작가님의 필력을 통해
너무나도 아름답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웹툰을 그리신 그림 작가님이 이를 잘 표현해내셔
그림에 글에서 표현된 감정과 분위기가 잘 녹아 있다.
(명장면마다 베댓에 독자들이 필리아로제 원작 소설의 해당 부분을 올리는데 볼때마다 필력에 감탄한다.)
마치 시와 같은 예언을 시작으로 얽히고 섥히는 주인공 일행의
서정적이고 동화같은 이야기를 보고 싶은 분들은 꼭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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