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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풀크라운/스노우

웹툰 위 아더 좀비를 보고

by 꾸깃쿠크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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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웹툰

 

웹툰 위 아더 좀비는 좀비물을 가장한 힐링(?) 일상 웹툰이다.

 

주인공 김인종은 친구인 영수, 근식과 서울 타워에서 VR 게임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좀비사태를 맞게 된다. 보통 좀비 사태가 일어나면 바로 아포칼립스로 이어지지만 대한민국의 우수한 국방력과 경찰력은 좀비사태를 초기에 바로 진압했고 좀비들을 서울타워 내부에 고립시키는데 성공한다.

 

인종과 친구들은 게임을 하다 대피시기를 놓치고 뒤늦게 좀비들에게 둘려 쌓였다는 사실을 알게된 인종은 친구들에게 사실을 알리지만 좀비 흉내를 내면 좀비들이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계속 게임을 하며 좀비 흉내를 낸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를 보는 듯 했다.ㅋㅋ)

 

세 시간동안 같은 자리에서 좀비 흉내를 내던 친구들은 예상과는 다르게 좀비 흉내를 내며 쉽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친구 근식이 생존을 위해서는 동료를 늘려야 한다며 좀비인척 하는 사람에게 접근하지만 좀비를 착각한 것이었고 물려 사망하게 된다. 영수는 이렇게 죽을 수 없다며 출구로 도망치지만 서울 타워를 사수하고 있던 군인들에 의해 좀비로 오인돼 총살당하고 만다.

 

겁이 난 인종은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한 채 서울 타워에서 지내기 시작하고 어느덧 일년의 시간이 지나고 만다.

 

좀비 타워에 적응한 인종은 서울 타워를 돌아다니다 다른 생존자들을 만나게 되고 생존자들 각각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살아있으면서도 밖으로 나가지 않고 좀비들이 가득한 서울 타워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각자 사연이 있는데 한명은 의대에 합격했지만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진로 고민을 하게 되고 군입대 했으나 적응하지 못한 탈영병, 사정상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라 나가지 못하는 인물, 공무원으로 밖에서 열심히 살고 무난한 인생을 살지만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서울타워에 안착하게 된 인물등 개성있는 생존자들이 모이게 된다.

 

이야기는 주로 인종이 사건을 터트리고 주변 인물들이 사건을 수습하게 되는데, 보다보면 좀비로 가득한 서울 타워 안에서 사람들이 쉼과 여유를 즐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좀비가 가득한 타워이지만 오히려 생존자들이 서로 얽히면서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부딪치면서 동료이자 일행이 되어 가는데 좀비 일상물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인종과 주변 인물들이 좀비가 가득한 타워안에서 티키타카하는 모습, 그리고 어딘가 하나씩 부족한 인물들이 서로 부딪치면서 어울려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보통의 좀비물에서 느낄 수 있는 긴박함, 무서움 등은 느낄 수 없고 괜찮은 일상물을 보고 싶은 분들이 보기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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