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 웹툰
웹툰 아포크리파는 헌팅의 은석 작가님이 두만식 작가님과 함께 연재하고 있는 작품이다.
헌팅에서 엑소시즘에 대해서 다뤘듯이 이번 작품에서도 엑소시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전작에서는 리처드 에스틴 목사님이 엑소시즘을 하는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천주교 구마사제인 베르나르도 신부와 도미니코 신부의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로 나온다.
사실 엑소시즘이라고 하면 구마사제가 한다는 인식이 있어서 헌팅에서 목사님이 엑소시즘을 한다는 것이 독특했는데 이번에는 구마사제가 주인공으로 나와 어색함이 사라졌다. 열혈사제도, 검은사제들도 그렇고 폐쇄적이던 천주교 관련 컨텐츠들이 최근 많이 나오는 게 많이 천주교도 많이 개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베르나르도 신부와 도미니코 신부는 평생을 구마사제로서 헌신하며 살아온 인물들로 은퇴를 앞두고 있다. 그들은 은퇴하면서 동방의 작은 나라인 한국의 오지에 머물게 되는데 그 이유는 구마사제를 한 신부들이 주변사람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리퀴리가 방사능 물질을 연구하다가 방사능에 피폭되어 죽었듯이, 악마들의 나쁜 기운은 방사능처럼 구마를 하는 구마사제들에게 옮겨 붙고 영적으로 강인한 구마사제들에게는 영향이 없을 지라도 영적으로 약한 주변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는 가설이 제기된다.
두통, 구토, 메스꺼움, 악몽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정도로만 알려져 있지만 베르나르도 신부는 구마사제로서 검어져 가는 자신의 팔을 보여주며 추기경에게 하는 발표에서 증언도 하는 등 이 가설이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게 된다.
은퇴를 하게된 도미니코 신부와 베르나르도 신부는 위의 가설에 따라 사람들이 없는 오지에 가게 되고 평생을 헌신한 자신들을 병균 취급하며 버렸다는 생각에 도미니코 신부는 투덜댄다.(도미니코는 세월과 함께 머리카락을 잃었다ㅠㅠ)
이들은 정확히 어떤 영향을 끼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은퇴장소로 안내한 신부가 평생 처음으로 가위에 눌리는 등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사람들과의 교류가 없는 은퇴생활이 이어지면서 도미니코 신부는 점점 우울증으로 상태가 악화되고 자살을 하게된다.
그러면서 도미니코가 사실은 신부가 아니라 구마에 재능이 있어 신부로 위장하면서 살았다는 것이 밝혀지고 베르나르도의 스승과 베르나르도가 이에 일조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도미니코의 죽음 이후 카톨릭에서는 베르나르도와 통화하면서 베르나르도에 대해서도 무언가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조사관을 파견한다.
조사관은 베르나르도에게 몇 가지 무례한 질문을 하는데 질문은 아래와 같다.
- 도미니코 신부를 죽였습니까?
- 신부복을 왜 입지 않습니까? 편한 복장으로 있고 싶다고 한 베르나르도의 답변에 신부복이 불편해지셨다는 말씀이군요 등등의 질문을 한다.
그리고 무언가를 확신한 조사관은 베르나르도를 죽이기로 결심하고 교황이 베르나르도와 통화하고 싶어한다는 구실로 베르나르도를 사람들이 없는 언덕위로 데리고 간다.
베르나르도는 죽을때까지 구마에 재능이 있는 자신이 구마사제가 되어 다행이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조사관이 베르나르도를 쏴서 죽이려는 순간 리처드 에스틴 목사가 등장해 조사관을 죽이고 베르나르도를 구해준다.
그리고 조사관이 베르나르도를 왜 죽이려고 했는지 밝히는데 오랜기간 구마를 해온 구마사제들은 주변사람들에게 단순히 나쁜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라 악마들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조사관은 베르나르도가 악마에 씌였다고 생각해 죽이려고 한 것이었다.
전작의 주인공인 리처드 에스틴 목사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가운데 조사관을 파견한 주교와는 다른 주교가 베르나르도 신부의 심리안정을 위해 파견한 수녀가 리처드 에스틴 목사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수배 중이라는 사실을 얘기하면서 얘기가 끝난다.
이후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흥미진진하게 기다려진다.
아포크리파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작가분이 흡입력있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데 의문은 계속 들지만 논리적 주장들로 인해 확신할 수 없는 상황들이 계속해서 연출되는 점이 그렇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다는 느낌이다.
또, 일화에서 구마사제로서 살아온 스승이 쓸쓸하게 죽는 모습, 은퇴하고 나서 쓸쓸한 노후를 보내는 베르나르도와 도미니코의 모습을 통해 정서적 여운을 주고 귀신들린 어느 집안의 이야기에서 강을 건너가면 귀신이 쫓아 오지 못한다는 무당의 이야기에 정체를 숨긴 인물이 악마로부터 도망칠 수 있냐고 묻자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로부터 유래된 존재로부터는 도망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며 엑소시즘 장르가 주는 공포심과 무서움도 잊지 않고 준다.
엑소시즘 장르와 의심에 의심이 이어지는 쫄깃한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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