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ㅣ 네이버 웹툰
조석 작가님의 문유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문유는 지구가 소행성에 충돌할 당시 달에 있어서 살아남은 문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구에 파이라는 소행성이 날라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달 방패 계획을 세우게 된다.
대기의 방해가 없는 달에 우주기지를 건설해 미사일을 쏴
소행성을 잘게 쪼개고 남은 작은 조각들은 달에 부딪치도록 유도하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작전은 11분의 1만큼 실패해고 11분의 1조각이 지구에 충돌하게 된다.
주인공 문유는 어렸을 적부터 존재감이 없는 인물이었다.
명문대에 합격하기는 했지만 중간 성적이었고 졸업도 그저 그랬다.
동물학 박사로 연구소에 있었는데
우주에 갈 사람을 뽑는 기회에 혼자만 지원하지 않아서 동물성 바이러스에 혼자만 걸리지 않을 수 있었고
동물학 박사로 달에 가게 되었다.
하지만 우주에 같이 동물들이 죽어버리면서 할 일이 없어졌고
한량처럼 지내다가 사람들이 떠날때 같이 떠나지 못하고 남겨지게 된다.
지구가 멸망했다고 생각한 문유는 죽고자 하는 마음과 살고 싶은 마음이 충돌해
바보짓을 반복한다.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려 죽으려고 하지만 달의 중력이 약해 실패하고
목을 메 죽으려고 하지만 우주복이 방해되 목을 메지 못한다.
우주복을 벗어 볼까도 생각하지만 차마 무서워서 그러지 못하고
하루하루 살아간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하나 있었으니
지구가 완전히 멸망한 게 아니었다.
소행성 충돌의 충격과 여파로 대부분의 기반시설을 잃었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은 복구를 시작했고 달 기지에서 보내오는 전파를 잡게 된다.
원래는 달기지에서 살던 과학자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설치된 감시카메라는
문유의 모습을 찍어 지구로 보내고 있었고 지구에서 전파를 받아 줄 수신기를 잏은 인공위성은
무작위로 전파를 발사해 지구의 많은 사람들으 문유의 모습을 보게 된다.
다만, 영상에 가끔 버퍼링이 있거나 일부 모습만 나오는 것으로 인해
문유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달에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남겨진 영웅으로 오해 받거나
가혹한 환경에서 희망을 잃지 안는 인물로 지구사람들에게 비쳐진다.
그러던 중 문유는 다음날 먹으려고 남겨둔 초코케익에 이빨자국이 남아 있는 것을 보게 되고
자신 외에 다른 인물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무서운 분위기가 연출되는 가운데
생존자는 사실 캥거루 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문유는 동물학 박사인 자신의 전공을 살려 캥거루를 상대하려하나
오히려 캥거루에게 항상 당한다.
한편, 지구로 자신의 모습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문유는
방송상 나가면 안되는 말들을 자주했고
이미 인류의 희망이 되어버린 문유가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미 대통령은
나사의 대머리 직원에게 지시한다.
방법을 강구하던 대머리 직원은 옛날 성우 일을 하던 최미한이라는 인물을 데려와
국가적, 종교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좋은 말을 더빙해달라고 요구하지만
누구를 더빙해야하는지 알려주지 않은채 갑작스럽게 문유의 영상이 송출되고
세계 최초로 말하는 캥거루를 탄생시키고 만다.
캥거루와 하루하루 치고받고 싸우던 문유는 어느날 자신 외에 다른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 생존자는 반쯤 정신이 나가 있었고 문유를 죽이려 든다.
나중에 화해하고 알게된 진실은 각국의 흑막들이 달을 이용한 전쟁무기 개발을 기획했고
문유외의 다른 생존자는 이를 하던 과학자로 양심의 가책을 받아
스스로 남아 개발된 무기가 사람들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지키고 있던 것이었다.
나사에 있는 캐롤은 이 연구원을 죽이기 위해 달기지에 왔던 적이 있었다.
(사실 문유가 달기지에 남게된 원흉)
그리고 달 기지가 원래 파이를 막기 위해 설계된 만큼 오래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자신도 방사능에 피폭되어 죽어가다 노후화로 무너지는 달기지에 깔려 죽고 만다.
마지막 지구인의 마지막 친구라는 묘비를 만들어 준다.
자신 외의 생존자가 죽자 문유는 우주복의 산소를 빼 자살하려다
지구에 불이 켜지는 것을 보고 다시금 생존을 생각한다.
이후, 기적적으로 지구와의 통신이 계획되고
문유가 지구로 귀환하기 위한 조치들이 실시된다.
그런데, 또 다른 소행성이 지구로 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문유는 마지막 선택을 강요받게 된다.
문유는 마지막으로 지구인들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데
이 대사가 정말 명언이라고 생각한다.
명연설은 아니지만 어수룩한 사람이 최후의 순간에 할 수있는 말을 잘 표현했다.
길어 일부만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늘 중간에 있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모나지 않고, 튀지 않고, 무난하게 살기.
근데 지금이 딱 그런 것 같아요.
하필 지구와 운석 중간에 더밖에 없잖아요ㅎㅎ
중간 중엔 가장 성공한 삶 아닌가...?
아... 무슨 말 할지 생각났다.
음.... 저는 가족도 없고, 친구도 거의 없는 사람이었지만,
가장 잘나가는 외톨이가 될 수 있어서 나름... 뭐 의미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조석 특유의 개그로 보는 내내 웃게 되고 마지막에는 감동까지 받는 문유
정신없이 웃다가 마지막에는 울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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