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화는 장애인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지하철 2호선에서 형사들이 용의자를 체포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된 영우는

형사들이 미란다 원칙을 어겼음을 이야기한다.

 

이를 인연으로 용의자가 영우에게 변호를 의뢰하고 정명석 변호사의 팀이 재판을 맡게 된다.

 

피고인은 지적 장애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고

영우와 최수연 변호사는 피해자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피고인의 말을 믿어 보기로 한다.

 

재판이 진행되면서 피고인이 피해자의 돈을 몇 백만원씩 써가며 데이트를 했고

장애가 없으면서 장애 커뮤니티에 가입했고

얼마전 연애를 한다며 장애 여성의 돈을 함부로 쓴 것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 합의를 한 적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에 영우는 피고인이 제비이며 나쁜 남자라는 생각에 변호사를 사임하려고 하는데

피고인이 제비이고 나쁜 남자라는 것을 알지만 피고인을 사랑한다는 피해자의 말에 재판을 계속 맡는다.

 

그리고 피해자가 형사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진술한 이유는 어머니가 그렇게 말하라고 해서였으며

법정에서 증인으로 서서 똑같이 말해줄 것을 요청한다.

 

영우는 장애인도 나쁜 남자든 좋은 남자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으로 재판에 임한다.

 

한편, 이 사실을 알게된 피해자의 어머니가 나쁜 남자를 사랑할 권리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지 말라며 자신이 장애가 있다고 모든 장애를 이해한다는 듯이 굴지 말라며 영우에게 화를 낸다. 자신의 자식을 지키고자 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장애를 가진 사람이 살기 얼마나 어려운 지 느껴지는 화였다.

 

법정에서는 피해자가 지적 장애가 있기 때문에 악의를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과 선의를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을 잘 구분하지 못하며 외로움이 많은 장애인의 특성상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을 쉽게 쳐내지도 못한다고 정신과 전문의가 증인으로 나와 말하고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해자의 주장을 비장애인들과 다르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가 흘러간다.

 

피해자는 법정에서 증인으로 서서 피고인이 감옥에 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피고인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경찰 조사때 왜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는지는 이야기 하지 못한다.

 

검사는 성관계 후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피해자가 손목을 긁으며 큰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성관계가 피해자의 의사와 반해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성관계 때문에 어머니한테 혼 날것을 두려워 한 피해자가 손목을 긁은 것으로 생각되지만 어머니에 관한 것을 피해자가 이야기하지 못해 판결에 반영되지 못한다.

 

재판은 결국 징역 2년이 내려지고 피고인은 감옥에 가게 되고 피해자는 운다.

 

이 부분에서 피고인이 유죄를 받은 것은 작가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았을까 싶다.

피고인이 무죄를 받게 된다면 비슷한 유형의 모방범죄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죄로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 사회가 장애인의 사랑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장애인의 삶의 어려움을 밝히고 동시에 사람들을 향해 피고인처럼 나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지 말라고 이야기한 것 같다.

 

한편 이야기가 진행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준호와 영우는 데이트를 하며 서로 알아가기로 하고

준호는 친구에게 준호의 마음은 사랑이 아니라 연민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영우는 재판 후 장애인의 사랑은 자신이 사랑이라고 생각해도 다른 사람들이 사랑이 아니라고 하면 사랑이 아니게 된다고 힘들어 한다.

 

이에 준호는 내가 사랑이라고 생각하면 사랑이라고 영우에게 말하고 영우와 준호의 키스로 이번화가 끝난다.

 

이번화의 감상 포인트는

1. 장애인의 사랑에 관한 주제와 이를 극복해 가는 영우 준호 커플
2. 털보 사장과 수연이의 데이트
3. 권모술수 권민우가 영우가 태수미 변호사의 혼외자식을 알게 되고 태수미 변호사가 영우가 해외에 나갈 것을 권하는 장면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