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보았다.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어벤져스 앤드게임의 뒤를 이으면서도 스파이던 맨 특유의 재미를 잃지 않은 연출이었다고 생각한다.
스파이던맨 시리즈의 가장 큰 주제는 "강한 힘 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라고 생각한다.
우연히 큰 능력을 얻은 피터 파커가 정체를 숨긴 채 히어로 활동을 하면서 일상이 망가지고 힘에 걸맞는 의무를 다하는 과정에서의 고뇌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큰 줄거리인데 이를 잘 살려내면서도 마블 유니버스시리즈를 잘 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앤드게임 이후 전 생명체의 반이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온 것에 대해 사람들은 적응해 나가고 있다. 스파이더맨 또한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학교에서 갈 여행 때 MJ에게 어떻게 고백할지가 스파이더맨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그런데 사회는 또다시 외계인들이 쳐들어올 때를 대비해서 다음 아이언맨이 누구인지를 스파이더맨에게 묻고 있었고, 사회의 기대 그리고 토니의 기대 이런 모든 것들이 아직 어린 피터 파커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아직은 연얘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나이였던 피터는 새로운 위협을 막고자 연락하는 닉 퓨리의 전화를 계속 무시한다. 하지만 결국 닉 퓨리가 직접 스파이더맨을 찾아오고 엘리멘탈이라고 하는 새로운 위협과 미스테리오라고하는 새로운 히어로와 만나게 된다.
엘리멘탈 때문에 스파이더맨은 결국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스타크가 남긴 방어 시스템 또한 잘못 사용하여 친구를 죽일 뻔한다. 모든 것이 아직은 어린 자신에게는 과분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결국 엘리멘탈을 물리치고 자신을 위로 해준 미스테리오에게 스파이더맨은 스타크의 유산을 넘겨준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사실 스타크의 유산을 얻고 자신이 새로운 히어로가 되려고 했던 미스테리오의 연극이었고 이를 깨달은 스파이더맨이 미스테리오를 물리친다.
극중 여행을 가서 고백을 하겠다는 생각에 닉 퓨리의 연락을 끊고, 다음 아이언맨은 누구냐는 사람들의 질문과 사회의 기대에도 연애를 하고 싶고 놀고 싶어하는 스파이더맨 모습은 아직은 미성숙한 히어로인 스파이더맨을 잘 그려냈고 이를 스파이더 맨 특유의 주제와 잘 어울리게 그려냈다는 느낌을 받았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스파이더맨의 숙모를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것처럼 중간 중간 한마디 씩 던지는 개그씬들도 괜찮았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MJ가 기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MJ들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되버린 점인 것 같다. (그렇다고 아직 MJ가 매력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마블 시리즈와 결합하다보니 스파이더맨 자체의 스토리 중 하나인 MJ와의 관계부분은 제대로 다루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MJ와의 이야기가 많지 않았던 점은 아쉬움 점인 거 같다. 영화상에 썸씽이 일어날 일이 많지 않았음에도 당연스럽게 MJ가 스파이더맨을 좋아해서 둘이 연인이 되는게 블록버스터 영화 특유의 느낌을 줬다.(큰 사건을 해결하고 사랑도 얻게 되는 해피엔딩 식 결말 말이다. ) 하지만 이 부분이 약했어도 충분히 볼 만한 영화이기에 정말 단지 아쉬운 부분인 것 같다.
어쩌면 스파이더맨 홈 커밍을 안봤기 때문에 둘 사이의 관계를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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