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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여! 마누라를 숨겨라. 대머리 난봉꾼이 나가신다!"
공화정 시기 로마에서는 로마의 장군이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면 성대하게 개선식을 열었다고 합니다.
개선식에서 로마의 군단병들은 승리의 기쁨과 성대한 행사의 떠들썩함에 들뜬 기분으로 장난스럽게
미리 정해둔 구호를 외치는데 카이사르가 개선식을 했을때 로마의 군단병들은 위와 같은 구호를 외쳤다고 합니다.
카이사르는 많은 여성들과 내연관계를 가졌으며 아내외에도 여자를 여럿 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와 내연관계에 있던 여성중 유명인으로는 클레오파트라가 있습니다.
카이사르는 미혼인 상류층 귀족 여성들과 관계를 맺었을 뿐만 아니라 유력자의 아내들과도 내연관계를 맺었고
당시 원로원 의원의 아내들 대부분이 카이사르와 관계를 맺었다고 합니다.
특히, 정적이었던 폼페이우스의 아내도 카이사르와 바람을 피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로마에서 카이사르의 여성편력은 잘 알려진 사실이었고 군단병들이 개선식에서 위와 같은 구호를 외쳤던 것입니다.
그리고 카이사르의 개선식에서 군단병들이 이런 구호를 외칠 수 있었던 것은 카이사르가 관용을 중시한 인물이었기 때문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머리에 인생의 대부분을 빚더미에 앉아 살았던 카이사르가 여성들에게 인기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카이사르의 여러 매력 중 하나는 그가 놀라운 관용과 뛰어난 지휘능력을 보여주었다는데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기만성형 인물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카이사르는 어렸을 적에는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합니다.
그의 정적인 폼페이우스가 청년시절에 개선식을 치르며 뛰어난 업적을 쌓은 것과도 상당히 비교되지만 카이사르는 조급해하지 않았고 점차 두각을 나타내다가 갈리아 전쟁에 뛰어들면서부터 다른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전공을 쌓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로마인이야기 카이사르편을 마무리 지으면서 카이사르라는 인물의 매력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내용의 방대함으로 인해 카이사르의 칼리아 전쟁기와 내전기는 별도로 다루지 않고 이번 내용에 포함시켜 다루고자 합니다.)
카이사르의 매력은 무엇일까?
첫번째는 앞서 말한것처럼 그가 대머리에 빚더미에 앉아 있었음에도 여성들에게 큰 인기가 있었고 당대의 유력자의 아내들 그리고 상류층 여성들과 관계를 맺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포스트에서 다루었음으로 여기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고 언급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는 그의 뛰어난 전공과 정치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이사르는 놀라운 지휘능력을 보이는데 갈리아 전쟁시기부터는 항상 불리한 입장에서 싸웠음에도 승리를 거둡니다. 그는 병사들의 지휘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으며 나중에 그가 종신 독재관에 취임했을 때는 카이사르가 전쟁을 하면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까지 로마 사람들이 했다고 합니다.
내전을 치를때 카이사르는 정적인 폼페이우스와의 회전에서 뛰어난 지휘관인 폼페이우스를 상대로 병력도 열세인 상황에서 이전에 없던 병법을 활용해 승리했고 그의 주력부대라고까지 여겨진 로마 10군단이 파업을 했을때도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전쟁터로 이끌어 낸 놀라운 지휘력을 보입니다.
또 기동력과 업무 추진에서 놀라운 속도를 보이는데 그는 자신의 휘하 사람들을 활용해 로마 본국의 상황을 견제하고 총독으로서의 행정업무도 빠르게 처리하는등 전쟁 외의 일로 어딘가를 들려야 할 때는 사전준비를 철저히해 오래 머물지 않았습니다.
(이는 후에 안토니우스가 파르티아 원정 준비로만 몇년을 소비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입니다.)
세번째 그의 매력은 "관용"에 있습니다. 세번째로 표현하기는 했지만 이는 카이사르라는 인물의 모든 행동에 매력을 보태준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합니다. 그는 사로잡은 적장이 나중에 다시 전쟁을 일으키고 자신에게 반대할지라도 관용을 베풀었고 자신의 이전 권력자이며 피의 숙청을 했던 술라와 자신은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내전때 폼페이우스의 부하들 중 에스파냐에서 붙잡았던 장수들을 자유롭게 풀어주었고 그 중 한명은 이후 계속 카이사르에 반대하는 진영에 속해 카이사르와 전쟁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 모든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원로원에서도 폼페이우스 반대파에게 관용을 베풀어 어떤 처벌도 하지 않았고 그는 정적을 항상 존중하며서도 전투에서도 정치에서도 정적들을 이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뛰어난 실력에서 오는 자신감과 승리, 그리고 관용의 모습은 그를 사후 로마 사람들이 신으로 추대하게 만든 동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물론 그는 관용을 베풀었던 인물들에 의해 어이없이 암살당하게 되니 참으로 안타까운 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네번째는 그의 문장력에 있습니다. 당대의 문장가 키케로가 극찬하고 후대에도 극찬을 받는 갈리아 전쟁기와 내전기를 썻으며 그는 카피라이터로서의 재능도 있어서 루비콘 강을 건너면서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한 말이 지금까지도 전해져 옵니다.
또, 그는 내전으로 인해 흔들린 로마의 동맹국들이자 폼페이우스를 지지했던 소아시아 국가들과의 싸움을 무혈 입성하면서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고 보고서를 로마 본국에 보낸 것으로 자신의 싸움을 정리하였고 탁월한 이 묘사는 현재까지 명문으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뛰어난 업적과 매력으로 정적들마저 포용하며 로마의 종신 독재관에 올랐던 카이사르는 왕이 되려 했다는 이유로 공화주의자들에게 암살당하게 되고 유언장에서 아직 어렸던 옥타비아누스를 후계로 정했다는게 알려집니다.
옥타비아누스는 카이사르의 오른팔을 자처하던 안토니우스가 클레오파트라에 빠져 실정을 계속할때 실력을 키워 안토이누스를 이기고 로마 제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실정은 로마인이야기를 통해 보면 저자의 주관적 영향도 있지만 클레오파트라가 얼마나 거만하고 현실감각이 없는 인물이었는지 알게 됩니다. 안토니우스는 여자에 빠져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고 자신이 쌓아올린 모든 것을 잃어 버린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말입니다.
로마 공화정의 마지막 시기를 보낸 인물 카이사르
그는 대기만성형의 인물이면서 뛰어난 정치력과 통솔력, 매력, 문장력을 갖춘 인물이었고 후대의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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