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역대급 영지 설계사를 보고

 

 

출처 : 네이버 웹툰

가정형편 때문에 고시원에서 살며 밤낮으로 일하던

김수호는 자기 전에 소설 철혈의 기사를 읽다가 잠든다.

 

그런데, 깨어보니 상태창이 보이고

상태창에는 절대자의 랜덤 소원 들어주기에 담청되어

소설 철혈의 기사 속 인물이 되었다고 나온다.

 

김수호는 철혈의 기사 속

개망나니 로이드 프론테라에게 빙의되었고

로이드는 술에 취해 주점을 부수고

집에 귀가하다 길바닥에서 잠들어 있었다.

 

소설의 주인공인 하비엘이 모시는 프론테라가는

사기꾼에게 걸려 빚을 안고 있었고

개망나니 로이드는 하비엘에게는 무시를 당하고

주민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주점을 박살낸 일을 사과하러 간 로이드는

사과를 해도 주점 주인의 표정이 좋지 않아

하비엘에게 물어보니

주점 주인이 평생을 모아 장만한 주점 가구가

부서진데다 주점 주인의 어머니가 추위로

병세가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로이드는 온돌 구들장이라도 있지 않는한

추울 거라 생각하다가

문득 빙의 전 토목 공하도였던 자신이라면

온돌 구들장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첫 발주를 얻으러 간다.

 

그렇게 김수호는 토목 공학도로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소설 철혈의 기사 속 세계에서

대규모 토목 및 건축 사업을 시작한다.

 

웹툰 역대급 영지 설계사는 원작 초월이라는 얘기를

듣는 작품으로 소설의 캐릭터간의 관계와 캐릭터성을

너무 맛깔나게 표현했다.

 

주인공 로이드가 소설 지식을 바탕으로

남들을 알 수 없는 지식을 얘기할 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그것을 알았냐고 물으면

얼굴에 정말로 철판을 깔고 뻔뻔하게 거짓말한다.

 

하비엘은 개망나니 로이드를 진심으로 무시했는데

김수호가 빙의 후 바뀐 로이드의 모습을 보고

존경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자존심에 이를 인정하기 싫어하고

시스템을 통해 이를 안 로이드가 놀린다.

하비엘과 로이드가 서로 놀리기도 하고

틱틱 대면서 우정을 쌓는 모습은

캐릭터의 매력이 폭발한다.

(로이드, 시스템, 하비엘이 서로에게

밉상 짓도 하고 놀리기도 하는데 재미나다.)

 

여기에 상태창도 로이드를 놀리는데

로이드를 놀리는 장면들이

장난칠때는 심한 장난도 치지만

누구보다도 서로를 아끼는

찐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곳곳에 있는 개그 요소와 함께

독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가끔 화는 내지만 성실하게 영지를 발전시켜

나가는 로이드의 모습은 감동을 주고

웹툰 속 많은 이들을 감화시킨다.

 

토목공학도 김수호의 웃음이 가득한 성공기

로이드 놀리는 재미에 동참하실 분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