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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풀크라운/블라인드 홀

아바타2 -물의길-

by 꾸깃쿠크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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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에 개봉한 아바타1의 후속작 아바타2가 약 13년만에 나왔다.

이번에는 판도라 행성의 바다를 주제로 한다는 얘기가 이전부터 계속 나왔는데, 제목부터 물의길이라고 나왔다.

네이티리와 결혼해 자식을 셋 낳고 그레이스 박사의 아바타가 낳은 여자 아이를 입양까지 한 제이크는 2남 2녀의 자식들을 키우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나비족들이 부르는 줄노래를 시작으로 하는데 줄노래의 구슬 하나하나에 얽혀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간다.(아메리카의 인디언들이 떠올랐다.)

첫째인 네테이얌이 태어나고 첫째가 영혼의 나무와 처음으로 교감하고 아버지로부터 사냥하는 법을 배워 처음으로 물고기를 잡는 등 제이크는 가족을 꾸리고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해내간다.

제이크의 가족은 아직 너무 어려 지구로 보내지지 못한 쿼리치 대령의 아들 스파이더와 어울리며 행복한 한 때를 보낸다.

그러던 중 하늘에 낯선 별이 등장하고 하늘의 사람들(지구인)이 다시 침공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난 편에서는 판도라의 광물이 목적이었으나 이번에 지구인들은 판도라로 이주하기 위해 찾아왔고 판도라 내에 거대한 거점들을 건설한다.

제이크는 하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게릴라 활동을 펼치며 그들의 보급선을 습격하거나 하는데 기차를 습격한 전투에서 정찰을 맡긴 둘째 아들 로아크가 전투에 참여하고 싶다는 욕심에 정찰임무를 팽겨치고 전선에 합류한다. 첫째인 네테이얌은 로아크를 말리러 왓으나 역부족이었고 뒤늦게 도착한 하늘의 사람들 원군의 공격에 네테이얌이 부상을 입는다.

제이크는 크게 화내며 로아크에게 외출 금지를 내린다.

한편, 지난 1에서 죽었던 쿼리치 대령은 출격전 자신의 기억을 복제해 놓았었고 쿼리치 대령의 기억을 복제한 아바타가 깨어난다.

쿼리치 대령은 제이크에 대한 복수를 목표로 훈련하고 본격적으로 제이크의 거점이 있을 거라 예상되는 할렐루야 산맥에 침투한다.

쿼리치 대령은 자신이 죽은 장소에서 시체와 어떻게 죽었는지 발견하고 동시에 제이크 몰래 놀러 나온 키리, 투크, 로아크, 스파이더를 만난다.

아이들은 결국 쿼리치 대령의 인질이 되고 제이크와 네이티리가 자식들을 구하러 가나, 스파이더를 구출하지 못한다.

적들이 근처에 왔음을 깨달은 제이크는 가족들과 부족을 지키기 위해 숲부족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바다부족에게로 간다.

제이크네 가족은 바다부족과 함께 살기 위해 새로운 생활방식을 익히고 혼혈이라는 이유도 차별도 받지만 그럭저럭 적응해 나간다.

키리는 바다에서 누구보다 성공적으로 적응해, 긴 잠수를 할 뿐만 아니라 바다의 온갖 생물들과 교감한다.

한편 로아크는 부족장의 아들에게 속아 먼바다에서 죽을 위기에 처하나 툴쿤족 파야칸의 도움을 받아 살아남는다.

로아크는 외톨이 파야칸과 친구가 된다.

(툴쿤족은 고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을 먼 바다에 두고 간 부족장의 아들이 아버지에게 실망받지 않도록 변호해주면서 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날 키리가 바다속에 있는 바다부족의 영혼의 나무와 교감하다 정신을 잃고 숨을 쉬지 못해 죽을 뻔한다.

제이크는 이전 전투 이후 지구에 남아 있던 지구의 연구원들을 불러 키리의 진단을 하고 연구원들은 키리가 다음에 또 바다속에서 영혼의 나무와 교감하다 정신을 잃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한편, 나비부족을 파악하기 위해 스파이더를 통해 그들의 언어, 문화 등을 익히고 있던 쿼리치 대령은 지구 연구원들의 이동 신호를 포착해 제이크가 바다부족에게 숨어 있을 거라고 추측하고 툴쿤 사냥꾼을 섭외해 바다부족을 찾아간다.

쿼리치 대령은 바다부족들의 마을을 습격해 제이크의 행방을 물으며 마을들을 불태웠으나 누구도 제이크의 행방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결국 바다부족들의 영혼의 이웃인 툴쿤 족 사냥을 통해 바다부족과의 전쟁을 유도한다.

과거 서로간의 끔직한 살육을 겪었던 툴쿤 족들은 절대 살육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고 툴쿤 파야칸은 나비족과 같은 툴쿤을 죽여서 추방되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파야칸은 어머니가 하늘의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자 분노해 나비족과 툴쿤 족들을 설득해 하늘의 사람들을 공격했던 것이었고 혼자 살아남았던 것이었다.

그런데, 툴쿤족의 방식으로는 그것도 살육으로 간주되어 추방된 것이다.

하늘의 사람들은 저항하지 않는 툴쿤들을 사냥해 뇌에서 특정 액기스를 뽑아내는데 이 액기스 인간의 노화를 완전히 막아준다고 한다. 원래는 사냥한 툴쿤족의 시체를 바다에 가라앉혀 증거를 없애나 이번에는 바다부족이 볼 수 있도록 방치하고 자신의 영혼의 자매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바다부족의 치하크가 분노해 전쟁을 주장한다.

바다부족 모두가 전쟁을 하자 이야기할 때 제이크는 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쟁을 하면 안되고 툴쿤들이 떠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바다부족의 경고를 들은 툴쿤들은 떠나나 외톨이 파야칸은 경고를 듣지 못해 떠나지 못하고 사냥꾼들에게 노려진다.

로아크는 파야칸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고 그를 말리기 위해 제이크의 가족들과 바다 부족장의 아들과 딸들이 함께간다.

파야칸의 몸에 붙어 있던 위치추적기를 때네는데 성공하나 너무 늦어 하늘의 사람들의 배에 발각되고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하나 결국 쿼리치 대령에 의해 투크, 키리, 로아크는 인질이 되어버린다.

제이크는 바다부족의 나비족들과 출격하고 제이크가 자신이 희생해 전쟁을 막으려 했으나 결국 전쟁이 터지고 만다.

파야칸은 자신을 괴롭히고 동족들을 죽인 사냥꾼에게 지능적으로 복수하고 결국 사냥꾼들의 배는 침몰한다.

네테이얌은 인질로 잡혀있던 가족들을 구하나 스파이더를 구하러 가야한다는 로아크를 따라 갔다가 총에 맞아 죽고 만다.

슬픔 속에서 네이티리와 제이크는 쿼리치 대령을 상대로 승리하나 침몰되는 배에 갖혀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때, 로아크와 키리가 제이크와 네이티리를 구해내며 제이크 가족에게 가족은 약점이자 가장 큰 장점이라한다.

한편, 스파이더는 자신이 죽을까봐 키리를 놓아준 쿼리치 대령이 죽는 것을 두고보지 못하고 구해준다.

제이크는 가장 모범적이고 훌륭한 아들이자 전사였던 네테이얌을 영혼의 나무 곁으로 보내고 바다부족을 떠나려 하나 멧케나이족 족장으로부터 아들이 선조들과 같은 곳에 묻혀으므로 제이크의 가족들도 이제는 멧케나이족이라는 이야기를 듣게된다.

제이크는 그동안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전쟁을 피해 왔으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전쟁을 해야한다고 독백하며 영화가 끝난다.

지난번 아바타안에 있는 제이크를 네이티리가 알아보면서 I see you라고 하는게 깊은 의미가 있었다면, 이번화에서는 아버지에게 인정 받지 못하던 로아크가 아버지를 구해내고 나서 I see you라고 하는 제이크의 말을 듣는 부분은 제이크가 로아크가 어떤 인물인지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에서 깊은 의미를 자 담아 냈다.

가족이라고하는 이번편의 전체 주제를 방해되지 않게 명대사를 잘 넣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첫째 아들을 떠나보내며 영혼의 나무에서 첫째 아들의 영혼과 다시만난 제이크의 모습은 많은 슬픔을 자아냈다. 단순히, 판도라 행성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여주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애라는 주제도 감동적이게 잘 담아 낸듯하다.

(다만, 곳곳에 어색한 CG나 약간 억지스러운 장면들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바다3와 4도 이미 촬영이 완료되었다던데 후속편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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