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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편의 영화 읽기] 천박사 퇴마연구소를 보고 (강동원,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배우님 출연) (3/100)

by 꾸깃쿠크 202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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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천박사 퇴마 연구소를 보았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하고 보았다.

 

원작의 내용이 짧은 편이기 때문에

어떻게 각색했을까 상상해 보고

전우치에서 보여주었던

강동원 배우님의

어뒤로 튈지 모르는 매력이

은근히 주인공인 천박사 역할과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하였다.

 

당주집 장손으로 자란 천박사는

귀신을 믿는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의사 자격증까지 있는

그가 이러한 삶을 사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어렸을 적

성황당을 지키는 당주 무당이었던

할아버지와 동생이

의문사를 당한 일이 있었고

그 범인에게 복수하고자

범인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할아버지의 유품으로

귀신이 있으면 울리는 방울을

가지고 다니는데

방울이 울리지 않는 집에서는

귀신이 없다는 것을 알고

심리학 지식을 살려

원하는 말을 해주는 방법으로

사기를 친다.

 

그러다. 유경이라는 여성이

거액의 돈을 가지고 의뢰를 하면서

과거의 악연과 마주치게 된다.

 

반전이 없는 영화로

대략적인 스토리 도입부는 위와 같다.

 

그리고 영화의 종합적인 평을 말하자면,

전형적인 킬링타임용의 영화였다.

그리고 보통 이런 영화들은

중간 중간 들어가는 개그요소와

산파를 섞은

감동적인 스토리로 대중성을 갖는 법인데

영화가 스토리적인 매력이 덜하였다.

 

이동휘 배우님이 감초 역할을 맡아

중간 중간 개그를 하지만

스토리가 퇴마라는 어둡고

잔인한 호러 분위기로 이어져

이동휘 배우님의 연기력이 아니었다면

극 속에서 캐릭터가 심하게 겉돌 뻔 하였다.

 

또, 특별한 역할이 없이 비중을 차지하다

갑자기 배신을 때리는 악역도 등장하는데

이 캐릭터는 연출상 캐릭터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다.

 

왜 등장시켰는지 모를 정도이다.

 

한편으로

 

한국형 호러 영화답게

무속신앙에 기반한 호러와 잔인한 장면들이 있다.

 

방울이 울리는 장면에서는

공포영화다운 약간의 소름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외에는 평범한 스토리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공포영화라기에는 순간순간의

분위기 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이를 놓쳐서 작품이

주제를 잃고 가벼워져 버린 느낌이다

 

그리고 개그와 액션이 이런

가벼운 분위기를 더한다

 

자극적인 것에 물들어져 버린

필자로서는 2%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도 하나의 이야기를 끝까지

잘 마무리 지었다는 점에서는 괜찮은 편이다.

 

반적으로 너무 자극적이거나 무겁지 않은 작품이기에

킬링 타임용으로 보기 좋은 영화이다.

 

또, 사견이지만 짧게 조이현 배우님과 박소이 배우님을

이 등장하는데 두 분이 영화의 매력을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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