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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풀크라운/블라인드 홀

[100편의 영화 읽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배우님 출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보고(1/100)

by 꾸깃쿠크 2023.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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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진으로

서울의 모든 건물과 지반이 무너지고

아파트 한 채만이 남는다.

 

사람들은 혼자 멀쩡히 서있는

아파트에 찾아오기 시작하고

아파트 주민들과 외부인들 간의 갈등이 시작된다.

 

결국, 아파트 주민들은

외부인들로 인해 난 화재를 막은 주민을

대표로 뽑아 외부인들을 쫓아내기로 하고

쫓겨난 사람들은 대부분 굶어죽거나 얼어 죽는다.

 

하지만, 아파트 주민들 중에

외부인을 숨겨주고 있는 주민들이 있었고

대표는 내부 청소를 시작한다.

 

그런데

밖에서 살아 돌아온 아파트 주민인 소녀가

대표에 관한 놀라운 사실을 밝히고

 

박서준 배우님은

아내인 박보영 배우님을 지키고

생존하기 위해

점점 다른 사람들을 위협하고

헤치기 시작한다.

 

이후 스토리는

 

본 영화를 보실 분들을 위해

이는 밝히지 않고 남겨놓고자 한다.

 

감상

(스포포함)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스토리는

큰 반전을 가지고 있는 스토리는 아니다.

 

다만, 이병헌 배우님, 박보영 배우님이

나왔다는 사실이 매력이 큰 작품으로

필자는 두 배우님때문에 보았다.

 

스토리보다는 풍자적 성격을 가진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부동산과 집에 애정을 쏟으며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비판하는

작품으로 생각된다.

 

극 중 아파트는 주민의 것이라고 하며

외부인을 쫓아내고

주민이 맞는지 확인할때조차

자가인지 전세인지 따지는 모습부터

외부인을 숨겨준 아파트 주민들을

주민인만큼 가족이고 용서해주겠다며

공개 사과하도록 강요하는 모습

 

그런데, 가장 외부인을 내쫓는데 열심히였던

주민 대표가 사실 부동산 사기로

돈만 치르고 등기를 옮기지 못해

아파트 주민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고급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외부인이 아파트

단지 땅을 지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모습

 

누구보다 앞장서서 자격 조건을 내세운 사람이

사실은 자격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는 모습

 

자신들은 선택 받은 사람들이라며

자신들이외의 사람들을 바퀴벌레라고 무시한다던지

뒤늦게 들어온 같은 주민인 학생마저도

자신들이 받아 줬다며 낮게 깔보고

재난 상황이라는 사실조차도 체감 못하고

언행을 일삼는 주민들의 모습

 

등등

 

영화는

재난 상황이라는 극단적 상황을 만들어내어

우리 사회의 모습을 돌이켜 보고자 하는 것 같다.

 

다만, 너무 극단적 이기주의 모습들이

우리사회의 나쁜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쾌하고 나쁜 기분이 드는 면이 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라는 명목으로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지만

결국, 배척으로 인해

내부의 배신과 외부의 습격으로 인해

무너지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누군가에게는 스스로의 연약함 모습을 보게 함으로써

불쾌함을 느끼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마지막에 무너진 유토피아에서

살아남은 박보영 배우님이

다른 생존자 무리들과 합류했을 때

자신이 그냥 살아도 되냐고 묻자

살아있으면 사는 거지 그걸 왜 묻냐고 대답하는

생존자 무리의 말을 통해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바가 함축되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극중 박보영 배우님의 입을 통해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사람들 또한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었다고 함으로써

주제를 함축하고 영화는 끝을 맺는데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너무 암울하고 풍자적으로

그려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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