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대부분의 할 일들을 마치고
남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넷플릭스를 켜서
영화 라방을 보았다.
시청 당시 넷플릭스 한국 영화 2위이고
박성웅 배우님이 나오는 영화라서 봤는데
사실, 크게 재미 있지는 않았고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리는 소개된 대로
인터넷 몰카 영상에 여자친구가 나온다는 내용인데
스토리의 개연성이 부족하고
결말이 예상되었다.
여자친구가 라방에 나오고 있는데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범죄자를 설득하려고 들지 않나
방에다가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서
본인 인증을 하지 않나
남자친구의 행동이 너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래 한 문단은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몰카 라방이라고 하면서
정작 약을 먹고 잠든 여자친구에게
해코지 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고
영화상 야한 장면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결말을 예상할 수 있었다.
자극적인 상황과 연출을 통해
영화의 재미를 노린 것 같지만
사실 불쾌한 면이 더 부각되었던 것 같다.
그나마 결말을 권선징악적으로 내서 다행이지
결말이 예상되지 않았다면
중간에 시청을 그만 뒀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교훈적 결말은 좋아하지만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교훈적 결말을 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정도로
자극적인 상황과 연출에 치중됐다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스토리상의 큰 재미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킬링타임용 영화로 괜찮을 것 같다.
영화상에서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거는
주인공에게 계속 심한 장난을 치고
몰카 영상등을 보는 친구들을
주인공이 왜 손절 안하지?하는 생각이 들때 였는데
주인공이 그나마 인간적이었을지라도
사이버 범죄에 있어서는 똑같이
방관자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버 범죄 예방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당신이 보는 영상은 몰카이고
범죄라는 문구가 기억난다.
점점 더 자극적인 컨텐츠들이
증가하고 있기에
사이버상의 영상들에 대해
더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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