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삼매경을 보고

 

 

출처 네이버 웹툰

주인공 이박은 입대하고나서 두 가지를 깨닫는다.

 

하나는 원래도 그다지 잘생기진 않았지만

머리를 빡빡 밀어 버린 자신은 꽤나 못생겼다는 것

 

다른 하나는 세상에는 이상한 놈들이 참 많다는 것이다.

 

이박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훈련소에서 옆자리를 쓰던 황목 때문이었다.

 

황목은 자신이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박은 황목의 말을 믿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고 평범한 인생을 꿈꾸는 이박은

취업도 못하고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지내고 있다.

 

여느날처럼 진상들을 상대하고 있는데

훈련소 동기였던 황목과 재회한다.

 

이박은 황목을 오랜만에 본 기쁨에

훈련소 시절에 왜 순간이동할 수 있다고 거짓말했는지 묻는데

황목은 정말로 순간이동 할 수 있다며

이박을 데리고 건물 옥상으로 순간이동한다.

 

순간이동을 직접 경험한 이박은

황목의 말에 반박하지 못하고 질문만을 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황목은 헤어지면서

초능력을 얻고 싶으면 얻게 해주겠다고 하고

이박은 이겨도 병신, 져도 병신이라면 이긴 병신이 되라는

말을 떠올리고 초능력이 없어도 편의점 알바,

초능력이 있어도 편의점 알바라면

그냥 초능력이 있는 편의점 알바가 되기로 하고

황목에게 연락한다.

 

황목은 순간이동으로 일본에서 라멘을 이박과 같이 먹고

MC스퀘어처럼 생긴 기계를 이박에게 준다.

 

황목은 기계에서 나오는 음을 들으면 초능력이 생긴다고 하고

이박은 기계의 음을 듣고 초능력을 얻게 된다.

 

황목은 무슨 초능력을 얻었는지 테스트 하기 위해

야쿠자처럼 생긴 인물에게 시비를 걸고 순간이동으로 도망치고

이박이 자신에게 시비건 것으로 오해한 야쿠자가

이박을 공격하지만 이박은 오히려 야쿠자를 날려버리고

야쿠자가 쏜 총을 맞아도 멀쩡하다.

이박은 강철같은 몸과 괴력을 얻으며

신체가 강화되었음을 알게 된다.

 

이박은 황목에게 초능력이 있는데 하고 싶은 일이 없냐고 묻고

황목은 순간이동으로 달에 가고 싶은데

가지 못한다고 한다.

 

달은 너무나 멀다는 자신의 상식이 순간이동을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의 상식을 깨는 일이 벌어진다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둘이 대화를 하는데

다쳐보이는 남성이 편의점으로 들어오고

그를 따라 들어온 남성이 전에 들어온 남성을 때린다.

 

나중에 들어온 남성은 이박과 고등학교때 같은 반이었던 최정으로

조폭의 아들로 지금은 조폭이 된 것으로 보였다.

 

정의감이 있는 이박과

조폭 보스 최정을 보면서

황목은 음흉한 계획을 짜고

황목은 둘이 대립하게 한다.

 

후에 최정도 초능력을 얻으면서

괴력VS염력이라는 대결구도가 생기고

이박은 슈퍼히어로, 최정은 빌런이 되어

서울 한복판에서 싸운다.

 

자신의 계획대로 영화같은 장면이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것으로

상식을 깨는 일이 생긴 것을 본 황목은

우주복을 훔쳐서 입은 다음 달로 순간이동을 하고

이박은 이전처럼 편의점 사장으로 한가하게 지낸다.

 

웹툰 삼매경은 이제 곧 죽습니다의 이원식, 꿀찬 작가님들이

다시 함께 연재하면서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하지만 클리셰적인 스토리 전개에 전작의 팬들로부터

욕을 많이 먹은 작품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작가님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뛰어나

삼매경도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독특한 연출이나 신박한 스토리는 없어도

이제 곧 죽습니다에서 보여주었던 스토리를 풀어내는

능력을 삼매경에서도 어김없이 보여주신다.

 

확 끄는 재미나 빠질 것 같은 매력까지는 없어도

깊이 있게 들어가는 스토리가 있다.

 

특히 자신의 상식을 깨는 일을 만들어

달에가려고 이박을 돕는 황목의 동기는

황목이라는 캐릭터에 독특한 매력을 준다.

 

황목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와

평범하지만 초능력을 얻게 된 김이박

그리고 주변 인물들에 대한 스토리 텔링

 

작품 곳곳에서

작가님의 역량이 조금씩

묻어 나온다.

 

화수가 많지 않아 가볍게 볼만한 작품이다.

(단, 너무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좋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