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겟백을 보고

 

 

출처 네이버 웹툰

겟백은 평범한 은정과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다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모짜르트를 질투했던 살리에리처럼

어렸을 적 보육원에서 자란 은정은 같은 보육원에 있는

동생 다정이의 재능에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질투한다.

 

은정과 다정이 있는 보육원 담록원은

재능으로 아이들에게 등급을 매기고

눈에 띄는 차별을 하는 곳으로

영재를 데려가기 위해 기업에서 설립한 곳이었다.

 

담록원에서 6급으로 판정받은

은정은 원래 있던 고아원으로 보내질까봐

노심초사하며 그림을 그리지만

1급으로 판정받은 다정은 별다른 노력 없이도

뛰어난 그림 실력을 보여주며 원장 선생님의 사랑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날 기업의 관계자가 그림 실력이 뛰어난

아이를 입양하겠다고 하고

그림 실력이 뛰어난 아이는 은정과 다정이 있다고

원장 선생님이 얘기하지만

기업 관계자는 가장 뛰어난 아이 한 명만 데려가겠다고 한다.

 

다정의 입양이 확정된 순간

혼자 남겨지는 것이 두려웠던 은정은

다정이인척 하고 기업 관계자에게 가고

보육원에 화재가 일어나면서

진실은 묻히게 된다.

 

다정은 친하게 지내던 철수를 입양하러 온

사람에게 철수와 함께 구출되면서 철수와 함께 입양되지만

체육특화 영재였던 철수를 입양하려던 사람은

깡패였고 다정과 철수는 깡패 밑에서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자란다.

 

본 웹툰은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재능을 꽃 피우지 못하는 환경에 있는 다정과

재능이 없어 죽을 만큼 노력하는 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를 질투한

살리에리가 질투로 인해 삶이 피폐해지듯이

은정은 성공을 위해 친동생 다정의 인생을 망치고

부정한 방법까지도 동원하지만 행복해지지 못한다.

 

질투가 은정을 좀먹기 때문이다.

 

반면 다정은 은정에 의해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깡패 밑에서 사랑도 받지 못하고 자란다.

 

유일하게 사랑으로 대해 주던 작은 아버지는

아버지에 의해 죽음까지 당하고

아버지에게 허락받지 못했던 그림도

아버지 몰래 조금씩 그리지만

은정에 의해 손이 부서진다.

 

본 작품에서

노력하지만 재능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는

은정의 이야기도 어느정도 공감은 가지만

악행을 저지른다는 점에서

은정은 많은 공감을 받지 못한다.

 

반면, 다정은 온갖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는 모습과 주변의 좋은 사람들이

다정을 도와주는 모습에서 감동이 몰려 온다.

 

학교에 다닐때 다정이 가정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다정을 자신의 집에 데려와 피신 시켜준 친구 소희

(그 친구가 다정의 아버지에 의해 죽는다ㅠㅠ)

은정에 의해 오른 손이 박살나 그림을 못그리게 되지만

왼손으로 그림을 그리도록 용기를 붇돋아주는 친구

 

그런 다정을 지원해주는 재벌 아들 등등

 

여러 상황과 다정의 감정선이 다정이 그리는 그림과 함께

독자들에게 전달된다.

 

다정의 재능을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도화지에 한정하지 않고

방 전체를 대상으로 그림을 그리며 원근감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모습이 나오고

다정이 다시 그림을 그리면서 다정이 그린 그림 뒤로 해가 비추는 연출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 명장면이다.

 

모짜르트와 살리에리의 이야기,

재능을 가진 천재와 노력형 범재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겟백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