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나를 바꿔줘를 보고

 

 

출처 네이버 웹툰

웹툰 나를 바꿔줘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원하는 사람의 외모로 바꿔주는 능력을 가진 대표를

수혜자로 하는 생명 보험을 가입라는 대신 외모를 바꿔준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외모를 바꾼 사람들은

외모를 바꾸는 대신 도플갱어가 되는 것으로

원래 외모를 갖고 있는 사람을 마주치면 죽게된다.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외모로 인한 컴플렉스가 있거나

외모를 숨겨야하는 상황에 있고 대표의 위험하고 수상한 요구에도 응하게 된다.

 

판타지스런 설정이지만 이 웹툰의 재미는

각 캐릭터들의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에 있다.

 

성실하게 살아왔지만 외모로 인해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사람들이

외모를 바꾸고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는 것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주고

그러면서도 외모가 모든 것이 아니라는 교훈을 잊지 않는다.

 

인성이 나쁜 캐릭터는 외모를 바꾸고 나서도 안 좋은 결말을 맞고

인성이 좋은 캐릭터는 외모가 바뀌고 나서도 변함없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면서 외모도 중요하지만 인성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고생한 주인공들의 성공을 응원하는 독자들 입장에서는

바뀐 모습없이 성공하는 주인공들의 잘 된 모습에 대리만족을 하게 된다.

 

작가님의 스토리 텔링 능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악역이나 비호감으로 등장한 캐릭터 마저 스토리 텔링으로

호감 캐릭터로 바꾸는데 있다.

 

에이든이라는 캐릭터는 처음 얼굴만 밝히고

여자를 돈으로 사는 듯한 이미지를 준 돼지 였는데

캐릭터의 에피소드가 시작하자 여성관이 이상하지만

자기 살마을 챙길 줄 아는 사람으로 등장하고

나중에는 외모가 아닌 인성을 보고 자신의 짝을 고르며

유일한 비호감도 없어진다.

 

또, 교태희라는 캐릭터는 클럽 좋아하고

천박한 언행에 욕설도 많이 하는 비호감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에피소드가 시작하면서 이렇게 속 깊고 똑똑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

있을 수 있냐는 생각이 들정도로 인성이 괜찮은 사람이 되었다.

이전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천박한 언행도 자신의 친구에게 맞춰주기 위해

일부러 그런 언행을 했던 것으로

외모로 인해 차별을 많이 받았음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뛰어난 능력을 갖고 올바른 인성을 가진 그녀를 응원하게 된다.

 

선한 인선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각 캐릭터의 스토리에 빠져들고 싶은 분들이

보기 좋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