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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여행'을 뜻하는 travel은 중세 프랑스어 travail에서 왔는데, 그 의미는 '노동'이었다.
노동이 여행으로 의미가 변한 것은 중세 유럽에서 여행한다는 것이 그만큼 힘든 일이었음을 뜻한다.
'위험'을 뜻하는 danger는 프랑스어 danger에서 왔는데, 두 어휘 모두 '위험'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지만, 중세 프랑스어의 danger에는 왕유림 즉 국왕 소유의 숲이라는 뜻이 있었다.
그런데 왕유림은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금단의 영역이었다. 그런 까닭에 매우 '위험'한 공간이었던 것이다.
'검역'이라는 말은 영어로 quarantine이다. 그런데 이 말은 '40'을 뜻하는 프랑스어 quarante에서 나왔다.
왜 40이라는 숫자가 검역을 의미하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이러하다. 중세 유럽에서 긴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선원들은 40일 동안이나 배 안에 머물러 있어야 했는데, 이 기간 동안 아무 이상이 없으면 하선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40이라는 수가 자연스럽게 '검역'을 의미하게 된 것이다.
출처 : 김동섭 저, "100단어로 읽는 중세이야기", 책과함께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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